"저는 세계여행가가 되고 싶어요. 세계여행을 하며 글을 쓰고 여행영상을 편집해 유튜브에 올리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도요." 오늘 유튜버 하와이대저택(이하 하대)님의 영상을 보고 내 꿈에 대해 적었고, 하대님께서 댓글에 "진심으로 응원합니다.!'라고 대댓글을 달아주셨다. 하대님의 대댓글에 대대댓글을 달고 싶지만 브런치에 대신 쓴다.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사운드 트랙 덕분에 집중해서 글을 쓰고 있는데 친구가 통화를 할 수 있냐고 문자를 보내서 바로 전화를 걸고 벅찬 마음에 나가서 통화를 하고 왔다. 카페에 오기 전 퇴근하고 집에 와서 노트북 뚜껑을 열었는데 친구가
"언뉘 요즘 계속 글 써?
ㅋㅋㅋㅋ 나도 뭘 써냐할지 모르겠어서"
라고 카톡을 보내놨었고, 너어어어무 반가웠기 때문에 바로 전화를 건 것인데 친구가 브런치에 글 올린 것 봤다며 잘 지내는지 궁금해서 연락했다고 했다.(현재 디지털 디톡스 중이라 카톡이 핸드폰에 없다) 나는 나의 상황에 대해 말해줬다. 회사 8군데를 2~3군데도 아니고 8군데를 입사했다 퇴사했다고, 올해 상반기에만. 친구는 "그것도 한 꼭지의 얘기가 되겠는데?"라고 했다. 친구의 고민은 쓰고 싶은데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여서 "엠아 내가 마지막으로 글을 썼던 게 1월이었고 그 뒤로 8월까지 단 한자도 못썼어. 이번에 마음먹고 9월 7일부터 브런치에 꾸준히 글을 쓰는 거야"라고 말했다. 우리는 당장에 만나기로 했다. 같이 글을 쓸 거다. 글을 쓰는 일은 정말 고독한데 같이 글을 쓸 친구가 생겨서 벌써부터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