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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스타일은 솔직함

솔직하게 쓰자

by 이빛소금

2023년 9월 28일 목요일


그제는 퇴근하고 집에서 글을 쓰려고 책상 앞에 앉았지만 거의 3~4시간을 유튜브에서 노래만 고르다가 결국엔 못쓰고 침대에 누워버렸고 9시에 있는 줌모임 [온라인작업실]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카페에 오지 않으면 못쓴다는 걸 기억하자.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 당선이 되고 싶다. 사람들에게 많이 읽히는 글을 쓰고 싶다. 그러려면 기획도 잘 되어야 하고 흐름도 잘 잡혀있어야 한다. 9월 7일부터 브런치에 쓴 글들의 링크를 친언니에게 보내고

"언니 어때 이거 브런치북 당선될 것 같애?"

물어봤더니 언니가

"아니 그 정돈 아니야 좀 더 다듬어야 할 것 같아"

라고 했다. 어떻게 다듬어야 할까? 아예 안 쓰는 것보단 쓰는 게 낫고, 이왕이면 잘 쓴 글이 낫다.


내가 쓴 글들은 주제가 '번아웃이 오고 우울증이 와서 누워만 있었다가 지금은 그걸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과정에 있다.'인데 이 내용이 과연 사람들에게 읽히고 편집자들의 눈에 띄어서 브런치북으로 만들어질 수 있을까? 친구가 나만의 스타일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만의 스타일은 솔직함이다. 솔직하게 쓰자.


나는 현재 주 5일 하루 6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이걸로는 생계유지가 어렵다. 다른 수익을 창출할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회사를 입사하면 자꾸 퇴사하고 그걸 반복하다 보니 친구들이

"너는 회사가 안 맞는 것 같다. 네가 잘할 수 있는 걸로 돈을 벌어봐라 예를 들어 독서모임이나 글쓰기모임을 만들어봐라"

라고 했다. 그걸 해야 한다.


친구들이 보기엔 내가 그런 걸 잘할 수 있어 보이니까 그걸 하라고 한 것일 거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고 10월에는 시작하기로 했는데 아직 준비를 못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바꾸자. 어떻게든 방법을 찾고 해야한다. 일단 문토에서 이미 하고 있는 분들 모임에 참석해서 배워보자. 내가 전에 했던 글쓰기 모임에서 어떻게 운영됐었는지 기억을 더듬어보자.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다 솔직하게 써 내려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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