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고위여사제_드러나지 않아도 충분히 단단한

by sssoyyy

2.고위여사제_드러나지 않아도 충분히 단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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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여사제(The High Priestess)’
숫자 2. 신비롭고 여려보이지만 세상을 보는 통찰력으로 가득찬 사람



하얀 기둥과 검은 기둥 사이,
베일 뒤에 조용히 앉아 있는 사람.


겉으로는 고요해 보이지만,
그 안에는 모든 것을 꿰뚫는 눈이 있고
감정을 가라앉히는 깊은 내면이 있다.



화려하게 드러나는 사람보다
가만히 자리를 지키는 사람이 더 단단해 보일 때가 있다.


모두가 말하고 싶은 자리에서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되는 사람.
모두가 증명하려 할 때,
조용히 스스로를 아는 사람.


그런 사람에게는
설명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묵직한 힘이 있다.


나도 그런 마음을 품고 싶다고,
종종 생각한다.


흔들리지 않고,
증명하지 않아도
스스로를 아는 마음.


조용히

스스로를 신뢰하는 힘.


살다 보면
굳이 드러내지 않은 감정들이

더 오래 남는다는 걸 느낀다.


말하지 않아도,
말하지 못해도,
내가 느낀 감정은
어딘가에 차곡차곡 쌓여서
나를 단단하게 만든다.


누군가에게 보여주지 않아도 괜찮다.
나만 알고 있어도 충분한 감정들이 있다.


고위여사제는 침묵 속에 머물지만,
침묵은 무기력함이 아니라 자기 확신의 형태다.


그는 자신이 느낀 것을 믿는다.
자신의 감정을 누구보다 명확히 바라본다.
그리고 필요할 때,
말하지 않아도 충분히 전해지는 방법을 안다.


드러내지 않아도 깊고,
말하지 않아도 진심인 감정.


그런 감정은
조용히 내 안을 지나
나를 조금씩,
그러나 아주 단단하게 만든다.


dingzeyu-li-ie8WW5KUx3o-unsplash.jpg 사진: Unsplash의Dingzeyu Li

★ 당신에게 이 카드가 펼쳐졌다면


눈에 띄는 결과보다,
지금 당신 안에서

조용히 자라고 있는 힘을 믿어주세요.


보이지 않는 감정의 무게가
당신을 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무게만큼

당신을 지탱하고 있다는 걸.


화려하지 않아도

요란하게 주목받지 않아도
당신은 이미 충분히 세상을 알고 있고,

충분히 단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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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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