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여자고, 남자는 남자다.
초등학교 때부터 여자는 여자고, 남자는 남자라고 배웠다. 아무리 세상이 변한다고 하더라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고 알고 있었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캐나다 유치원에 1차 면접에 붙었다고 연락이 왔다. 2차 면접은 대면이라서 가기 전에 유치원 정보를 먼저 알아보기 위해 홈페이지를 먼저 살폈다. 유치원은 몬테소리 중심을 기반으로 하는 유치원이고, 시설이나 교구 등 몬테소리 선생님이 나올 것처럼 아이들에게 몬테소리 교구, 자연환경 등
어린이들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자랑하는 곳이었다.
면접을 하면서 조금 이상한 점이 있었다.
오너가 퀴어(성 소수자)였고, 학모님들도 90%가 성 소수자였다.
*퀴어(Queer)는 원래 영어에서 "이상한", "특이한" 등 가졌고, 현재는 성소수자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를 포괄적으로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나도 퀴어고, 대부분 학부모님들이 퀴어야.
너는 이 부분에서 오픈 마인드니? “
“…………”
나는 오픈 마인드가 아니었고, 다행스럽게 이 유치원에 떨어졌다.
떨어져서 얼마나 다행이든지…
캐나다에서는 현실을 초월할 정도로 성 소수자들이 많다. 나는 어렸을 때 학교를 다닐 때부터 남자와 여자의 2가지 성 개념, 남자와 여자가 결혼한다고 그렇게 배웠다.
하지만 캐나다는 다양성과 인권을 명목으로 성 소수자를 존중하라고 가르친다. 여자는 여자와 결혼할 수 있고, 남자는 남자와 결혼할 수 있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성소수자를 존중하는 동화책을 읽도록 하고, 시중에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캐나다에서 다양한 상점들 문 앞에 무지개 상징을 붙여놓은 상점들이 많이 보인다.
레인보우는 성소수자(LGBT)의 다양성과 연대를 상징하는 깃발과 연결된다.
이는 다양성, 인권과 존엄, 자긍심, 프라이드를 의미한다.
나는 보수적인 여자라서,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지금도 이 성과 관련된 개념 부분에서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넷플릭스에서 나오는 미국 드라마나 캐나다 드라마에서도 자연스럽게 성소수자나 동성애 교육을 노출하고 있다.
버스를 타면 남자도 아니고, 여자도 아닌 사람들이 많이 있다.
긴 머리를 하고, 스커트를 입고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겠다.
그들은 자신의 성을 새롭게 부여한다. 자신의 성을 새롭게 바꾸는 경우도 많다.
작년 이때쯤 빅토리아에 퀴어 축제가 열렸다.
성소수자를 옹호 나는 퀴어 축제를 보면서 그날은 정말 충격이었다. 성소수자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
내가 한국에서 배웠던 성에 대한 개념은 어디에 있나..
보수적인 내가 그 장소에서 더 이상하게 느껴지는 날이었다. 캐나다에 살아도 이 부분에서는 아직도 적응은 안 된다.
세상의 진리들이 무너지고 있는 중인 것 같다.
퀴어 용어_구글 용어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