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면서 착각한 것들
막다른 골목의 숨 막히는 벽은
나에게만 있는 줄 알았지
남들은 다 웃고 사는 줄 알았지
누구에게나 같지는 않지만,
다른 무게의 벽이 존재한다는 걸
알지 못했네
언젠가는 행복할 미래가 있을 줄 알았지
오늘의 오늘의 쌓여 미래가 되고
그 미래가 바로 지금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네
사람들 통해 외로움을 해소하려 했지
그렇게 해소한 외로움은 바닷물을 마신 듯
갈증이 되어 더 크게 돌아온다는 것을
알지 못했네
행복은 더 많이 가지는 것인 줄 알았지
더 잘하고 더 인정받을수록 밑 깨진 독처럼
영혼이 공허해진다는 것을 알지 못했네
행복은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