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수련 6
몸이 유연한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몸이 유연한 사람들은 얼마나 요가가 재밌을까! 이리저리 몸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니 할 맛 날것이다.
발을 앞뒤로 곧게 펼치고 또는 발사이를 딱 붙여서 무릎 곧게 펴고 몸을 종이 접듯 내릴 수 있는 그날이 오기는 할까?
배와 허벅지가 만나야 한다는데 나는 그러려면 무릎을 살짝 굽혀야 한다. 그래도 뒷벅지 근육이 터질 것 같다. 더 큰 문제는 골반을 잘 쓰지도 못해서 뒤로 위로 내밀라고 하는데 어디로 엉덩이를 향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유연성이 없으면 근력-힘으로 부족한 면을 채우고 싶다. 선생님이 고기, 생선, 달걀 많이 먹으라고 했는데 나는 거의 비건....
요즘 들어 마음의 유연성도 부족해졌다. 하루 2~3개 요가수련을 하는 날이면 힘듦과 비루한 몸돌림에 짜증이 훅훅 올라온다.
평정심을 유지하는 단단한 마음근육을 성장시키는 게 먼저인 거 같다, 나는, 요가수련보다도.
지금 2번째 요가 학원으로 향하는 길.
참자고, 잘해보자고 다짐에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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