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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준이상 Jan 24. 2023

이런 질문이 좋더라

40대 면접 수집가의 면접 회고①

정신없이 새 회사에서 한 주를 보내고, 새 회사에 대한 부담감으로 약간의 불안과 함께 연휴를 보내는 시점.

그 시점에 지난 면접들을 떠올리며 질문들을 떠올려본다.


2023년 최신판 경력직 면접 질문 모음 정도로 봐도 좋겠다. 

새로운 직장을 찾는 분들, 인사담당자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질문은 난이도를 떠나서 필요한 질문과 불필요한 질문으로 나눠 보았다.

필요한 질문은 해야되는 질문과 더불어 해봄직한 질문들이다. 업무 역량이나, 사람의 성향 등을 파악해볼 수 있는 질문들이었다.


불필요한 질문은 때에 따라서는 면접자가 불쾌할 수도 있을 질문들이다. 또, 차라리 필기 시험이나 과제 면접으로 보는 것이 더 나은 질문들이다. 앞서 말한대로 면접은 장학퀴즈가 아니니까. 차라리 유퀴즈에 가깝지. 튀르키에즈면 더좋고.


-필요한 질문


1. 전 회사에서 나오시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퇴사 동기다. 너무 뻔한 질문이지만 꼭 필요한 질문이다. 왜 떠났는지를 알아야 여기서도 떠날 확률에 대하여 알려줄 수 있다. 

 : 지원동기랑 이어지는 질문인데, 먹고사니즘 외에 무슨 동기가 있겠습니까의 태도였는데. 이번 면접을 거치면서 이 부분을 고민하면 지원자 스스로도 기업을 스크리닝 할 수 있다. 그래서 필요한 질문.

 : '아 그랬구나' 정도의 수긍은 할 수 있을 정도의 논리와 포장은 필요하다. 전 회사의 부족했던 점, 실망한 점과 여기서 찾으려는 점 정도로 찾으면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

 : 퇴사동기가 사람일 지언정. 그 사람의 어떤 부분을 일이나 조직문화와 연결시켜서 말해보자. 포장이지만 해야되더라. 재직 중에 면접보러가서 상급자 뒷담화를 하고 나온 나 같은 짓은 하지 말자.


2. 00(직무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 나의 경우는 '홍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왜 필요한가요 였다.

 : 세상에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개념이었다. 용어 개념, 이론적 정의가 아니라 해당 직무에 대한 자신의 개념을 정의할 생각은 못해봤다.

 : 무엇을 해왔는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명징하게 확인할 수 있고 또 해당 직무에 대한 이해도 역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질문이었다.

 : 평소 경험이나 고민이 없다면 난이도가 매우 높은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본인 직무라면 한 번쯤 지하철에서 생각해봐도 되는 내용들이라고 본다. 면접과 무관하게.


3. 동일년차 대비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자기소개 등에서 준비한 장점을 열거하는 것보다 해당 포지션에서 어떤 것을 잘하는지, 이 사람의 다져진 기반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질문이다.

 : 예를 들어 영업에서 승부수를 띄울 수 있다던지, 기획기사를 직접 써서 지면 절반을 채울 수 있다던지 상대적으로 이건 내가 잘하지 하는 것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 이것을 파악하면 입사 지원서를 낼 때도 역시나 기업을 한 번 거를 수 있다.


4. 우리 회사에서 뭘 하실 수 있을지, 뭘 하고 싶은지 말씀해주세요.

 : 직무수행계획일텐데. 구체적이면 좋겠지만 면접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기획서나 기안을 쓰는 수준은 바라지도 않고 아마 되기도 어려울 것이다.

 :  그럼에도 본인이 직무에서 어떤 강점을 가지고, 여기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세 가지 문장 정도로 준비하는 것도 좋겠다. 그들이 바라는 것과 내가 바라는 것의 공통점과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 예로, B2B기업에 새로운 매체나 뉴스레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정도면 좋다. 그 뒤에 본인 경험은 당연히 붙여야 할 것이고. 이 질문과 답변으로 서로를 찾아 헤멘건지, 아닌건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5. 본인의 자랑할 만한 성과나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달라.

 : 본인 장점, 동일년차 대비 잘하는 점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 다만, 이력서, 경력기술서 상에 포인트를 하나 찾아서 성심성의껏 자랑할 수 있는 질문이며 두루두루, 이것저것 해온 것 중에서 하나 정도 각인시킬 수 있는 질문이라 할 수 있다.

 : 채용공고 상의 직무설명 중에 일치하는 것 중에 하나를 뽑아서 준비해보자. 아, 이 질문은 꼬리 질문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떤 것들이 힘들었나-어떻게 극복했나로 이어질 수 있는 질문이다. 면접자에게는 곤란하고 면접관에게는 유용한 질문이다.

 : 그럼에도, 내 포트폴리오 상에 자랑거리 하나쯤 만들어두면 여기저기서 써먹기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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