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엄마의 브랜딩 Oct 18. 2022

말하는 내용보다 운전 스타일이 더 신뢰될 때가 있다.

마케팅 이야기 | (feat.투자와 운전스타일)

요 며칠간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각자 다른 직종의 사람들이었는데 요즘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는 관점들이 생각보다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A

-인생에 빚은 절대 없다.

-결혼하고 가정이 있을땐 큰 리스크가 있으면 안된다.

-지금은 예금과 적금이 최고다.

-부동산쪽에 큰 관심은 없다.

-살 집이 있으면 그걸로 됐다.

B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지금까지 뭐한건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부동산 경매 쪽이 사람들이 많이 말하니까 그쪽을 알아볼까 싶다.

-하지만 뭔가 자세히, 정확하게 아는 건 없다.

-만나는 사람들은 거의 없고, 공부 방식도 혼자 끄적이며 해보고 있다.

->(이렇게는 하지 말아야겠다)

C

-돈을 벌려면 회사에 평생 의존해서는 안된다.

-회사를 다니면서 자기 사업을 할 생각을 해야 한다.

-진짜 투자에 대해 많이 아는 사람은 잘 안다고 떠벌리지 않는다. 

-20년 넘게 현장에 있었지만, 여전히 배울게 많고 전부다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자신은 알지도 못하면서 남들이 좋다는 파트를 쫓아 다니면 이리 저리 다니다 결국은 다 잃는다. 

-자신이 확실히 아는 부분과 연결+리스크가 없거나 적은 쪽부터 실행해보는게 결국 자기 실력이 된다.

D

-지금은 기회천지다. 기회를 못 잡는 사람이 손해다.

-나는 비트코인 완전 초반부터 관심 가지고 '보고' 있었다.

-나는 몇년 전부터 테슬라가 뜰 줄 '예상'하고 있었다.

-내가 안목있게 '봐둔' 주식들은 다 올랐다.

-내가 살까말까 '했던' 집이 다 올랐다.

->(아는게 있어도 생각만 하면 아무것도 못얻는구나)

E

-부동산은 초보부터 고수까지 4단계가 있다.

-블라블라블라블라 일장연설 마이웨이.

-부동산에 대해 찐정보를 얻으려면 부동산 사람들과 친해져야 한다.

-나에게 조언 받고 투자한 사람들이 다 돈을 벌었다.

-내가 업체에 전화 해볼테니 요즘 수익률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봐주겠다.

F

-요즘 메인 잡 외에 부업으로 준비하는게 있다.

-이런 이런 단계로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 달 수익이 났고, 다음달 목표는 이러이러하다.

-남이 잘 되길 바라지만 필요이상 개입은 하지 않는다. 어차피 인생은 각자사는 것이다.

-어제보다 오늘 하루 더 잘되고 계속 성장하는 내가 너무 좋다.

정보적 관점과 인격적 관점을 분리해서 느낀 점을 기록해본다.



1) 모든 사람에게는 배울 점이 있다.(정보파트)

모두에게 배울 점이 있단 태도로 대화를 들으면 정말 배울 점들이 하나씩 다 있다.(파란부분들) 하다 못해 이렇게는 하지 말아야겠다..는 것이라도 말이다. 하지만, 닮고 싶은 사람은 찾기 어렵다. 생활 전반적인 부분과 인격 등_그 사람의 인생을 대하는 태도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닮고 싶은 좋은 사람이 주변에 있다는 것은 정말 행운이고 그게 부모님이라면 완전 큰 복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2) 사람과 하는 말을 분리시켜서 정보를 나눈다.(정보파트)

사람이 좋고 나쁘다고, 그 말의 정보도 동일하게 취급하지 않는다. 사람은 사람이고 정보는 정보다. 좋은 사람이 말해도 정보적인 측면에서는 분별력있게 잘 파악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건 결국 내가 아는게 있어야 하고, 기준도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은 연애/결혼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방식이라고 본다. 이런게 좋다더라-해도 그 말을 의존하거나 휘둘릴 필요는 없다. 주변의 평판은 참조사항일 뿐, 나에게 잘 맞는지는 1:1로 체크하거나 지난 데이터가 더 정확할 수 있는 것이다. 

최종 판단도, 그에 따른 책임도, 그로 인한 이익과 손해도 결국 모두 내 몫이 되기 때문에 그 결정권과 결정적 책임전가를 남에게 해서는 안된다.(그럴려면 내가 잘 알아보는 안목과 실력이 있어야 하는 것 까지 같다.)



3) 그 사람이 하는 말이 곧 그 사람이다.(인격파트)

말하는 내용을 보면 전반적으로 어떤 사람인지 많이 파악된다. 어떤 가치를 가지고, 어떤 태도로 사는지, 어떤 결을 가진 사람인지 보인다. 

무심한 언어가 있고, 뭐든 대충인 언어가 있고, 자신의 이익에만 집중해서 남의 것을 빼앗는 언어가 있다. 나도 잘되고 남도 잘되는, 배려하고 상생하는 언어가 있고, 매일 매일 성장하고 나에게 집중하는 언어가 있다. 

나는 겸손하되 타인을 배려할 줄 알고, 존중할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좋다. 매너있는 사람이 좋고 실력있는 사람이 좋다. 이 모든 것들은 언어에서 다 드러난다. 



4) 가끔 운전 스타일이 더 신뢰되는 이유(인격파트)

위의 사람들 중 C,D의 차를 타본 적이 있었다. C는 정말 스무스하고 부드럽게 함께 탄 사람들을 배려하는게 느껴지는 운전 스타일이었고, 타면서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차분하게 서포트하며 아우르는 방식이었다. 

경직적인 D는 운전이 너무 조심스러워 이동이 편하지 않고 덜그럭 거리는 기분(?)이었고, 계속 상황탓을 하며 운전해 타는 내내 불편했었다.(운전을 잘한다고 성격이 다 좋은건 아니지만, 성격좋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운전도 참 편안하게 하는 것 같다.)

결론: 안목있는 실력자가 되고 싶다.(음..베스트 드라이버도 되고 싶다)

#재태크 #부동산 #투자 #연애 #결혼 #운전

이전 02화 사람들이 돈쓰는 진짜 이유 3가지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