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일은 행복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by miel






행복이란 나에게 안정감이다. 세상에 불안을 초래하는 요소는 너무나 많기에 안정감을 느끼면 아, 이게 행복인 것 같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 이전에 행복이란 쾌락을 행복이라고 오해했었다고 느낀다. 쾌락은 잠깐의 기쁨이다. 쾌락은 지속되면 쾌락이 아니다. 사람들은 행복이라고 생각하여 더 강력한 쾌락에 중독이 되곤 한다.


그런 점에서 쾌락은 위험한 행복이며, 나는 그것을 더는 행복이라고 정의하지 않기로 했다. 아마 40대부터 그렇게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나의 삶이 불행했던 이유는, 좋아하고 사랑하는 일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아니 그것을 찾지 못한 게 아니라 자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작가라는 일을 직업으로 할 자신이 없었고, 그럴 만큼 충분한 재능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하고 싶은 것은 없었다. 전도사가 되고 싶었을 때가 있었다. 그래서 성서를 다독하며 새벽에 기상하는 연습을 하기도 했지만, 신앙의 소명은 청소년 교사였다. 청소년 교사는 직업이 아니기에 다시 직업을 찾아 헤매는 방황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것은 늘 나를 괴롭게 하였다.


너무 괴로운 시간이 반복되면서, 어느 날 글을 쓰고 싶다는 열망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지금까지 소소하게나마 전자책을 출간하게 되면서, 좋아하는 일을 퇴근 후에 나마 하고 또 꿈을 꾸며 살고 있는 지금.

좋아하지 않는 직장을 다니는 현실이 견딜만하다는 것이다. 물론 한동안 전업 작가가 되고 싶은 강렬한 열망에 직장이 더 싫어지기도 했었다.





어리석은 생각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는 일이 너무 행복해서 온종일 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커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도 꽤 걸리긴 하였으나 유의미한 필요한 과정이었다.

글을 쓰지 않던 과거를 비교해 보면, 하루의 쌓인 많은 감성을 글로 쓰면서 마음이 정돈되는 기쁨을 느낀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사람들과 있을 때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혼자 글을 쓰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푼다고 하는 말은 내게 완벽히 맞는 말이다. 운명이라고 믿고 싶으면 운명이 되는지 작가가 천직이라고 느낀다. 글을 쓰면서 느끼는 만족감은 어떤 것보다 온전한 만족감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 힘든 세상이 견딜 만해진다. 좋아하는 일은 밤을 세워 하더라도, 피곤할지 몰라도 마음이 힘들지는 않다. 자기 내면과 외면이 일치되는 순간만큼 완벽한 순간이 있을까. 마음과 몸이 정신과 영혼이 일치되는 순간이 아마 행복한 순간일 것이다. 이것은 그 어느 것보다 행복한 일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원하는 일,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도전해 보고 시도하고 노력하고 끝까지 가야 한다. 설령 궁핍한 삶을 살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채워지는 충만감은, 궁핍한 현실을 그다지 심각하게 여기지 않게 한다. 현실에 얽매여 있지 않는 삶. 사실 얼마나 고차원적인 삶인가.





인간은 의미를 갖고 싶어 하는 동물이다. 인간은 고매한 정신의 소유자이며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다. 모두가 말하는 소우주가 우리 안에 담겨있다. 단지 아직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다. 아니 아직 자신이 없을 뿐이다.

아니 확실치 않는 것에 시간과 노력과 기대를 갖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하지만 늘 노후를 생각하면 후회 할 것 같았다. 인생이 허무할 것 같았다. 그래서 도전을 시작했다.


내가 무엇을 잘할수 있는 지에 대해서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은 세상에서 가장 강렬한 열망이기 때문에 반복이 힘들지 않고 자연스레 습관이 되어 실력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자아가 실현되는 기쁨은 세상 어떤 것과 견줄 수 없다. 솔직하게 말하면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것보다 더한 기쁨을 준다. 왜냐하면 타인이 줄 수 없는 오직 자신의 인생속에서 나오는 기쁨의 원천이기 때문이다.


사람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고 살아야 할 운명을 가지고 있다. 누구와 이야기를 하더라도 직업에 대하여 고민한다고 하면, 덮어놓고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강력하게 말하고 싶다. 인생은 정말 반복할 수 없는 한 번 뿐이다. 어쩌면 우리가 불행하다고 생각되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고 원하는 일보다 세상에서 요구하는 스펙과 직업의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내가 나를 소외시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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