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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밥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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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갤럭시편지 Jun 11. 2023

거실과 빵

당신의 마음은 어떠십니까?


거실

아침에 일어나 거실 커튼을 열면 하루 중 가장 빛이 쏟아진다. 남향인 우리 집에서 가장 빛이 많이 들어오는 시간은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냉동실이 아닌 실온에 있는 빵을 구워서 원하는 접시에 올리면 따뜻하고 그윽한 냄새가 그만이다.

아침 빵

거기다 쨈을 바르려면 쨈 나이프로 빵을 건드려야 한다.(사실 버터나이프 없어서 숟가락 쓴다)
빵 겉 표면을 긁어보면 그 바삭한 겉면의 질감이 ‘사사삭’, ‘그르그’ 하는 소리가 난다. ‘내가 빵을 제대로 구웠구나’ 하고 안심하게 되는 대목이다.


아 기분 좋아.

시간이 많이 없기도 했지만, 기분에 따라서 흔들려선 안된다는 강박 같은 것이 있다. 감정은 솔직한 것이라서 결국 외부 자극이나 내적 갈등과 모순으로 감정은 매번 엉클어져 있다. 스스로 난 평정한 상태라고 최면을 걸뿐이다. 현대인들의 단점 혹은 한계라 해도 어쩔 수 없이 자주 물어야 한다.


오늘 당신 마음은 어떠합니까? 괜찮습니까? …> 아, 기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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