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가 읽어주는 외국 수의학 저널 #25 췌장염

개의 췌장염

췌장염이란?

췌장은 위장에 인접하여 복부의 우측에 존재하는 장기입니다. 췌장은 소화를 도와주는 효소나 당류의 대사나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가 같은 호르몬을 만듭니다. 소화효소의 경우 소장으로 분비되고, 호르몬은 혈액을 통해서 분비됩니다. 췌장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췌장염이라고 합니다. 췌장염은 개에게서 흔히 발생되고, 나이나 성별 혹은 종의 차이는 없습니다. 췌장염은 급성일 수도, 만성일 수도 있습니다.

급성 췌장염의 경우, 약한 부종성일 수도, 아주 극심한 형태인 출혈성일 수도 있습니다. 염증에 의해서, 소화효소가 복강으로 흘러들어 가 간이나, 담관, 담낭 그리고 소장에 2차적인 피해를 입힐 수도 있습니다. 몇몇의 개들은 급성의 췌장염의 증상이 회복된 이후에도 재발할 수 있는데, 이를 만성 혹은 재발하는 췌장염이라고 합니다. 

췌장염의 원인?

보통, 췌장효소는 십이지장에 도달할 때까지 비활성화된 상태입니다. 췌장효소들이 소장에 도착했을 때에만 소화력이 활성화됩니다. 췌장염에서는 이러한 효소들이 소장이 아닌 췌장에서 이미 활성화됩니다. 캡슐이 목표에 도착하기 전에 갑자기 터진다고 생각해보세요, 췌장효소는 그들이 소화를 시작했어야 하는 곳 이전에 소화를 시작하게 됩니다. 때문에 췌장 자체의 소화를 초래하게 됩니다. 췌장염의 임상증상은 매우 다양한데, 질병의 강도는 췌장효소가 어느 정도 미성숙하게 활성화되었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지방이 높은 음식의 급여나 스테로이드 투여 정도의 원인을 제외하고는 췌장염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많은 케이스에서 명확한 원인을 알지 못합니다.

췌장염의 임상증상은?

가장 흔한 임상증상은 매스꺼움, 구토, 고열, 기력 없음, 복통, 설사 그리고 식욕감소입니다. 췌장염 동안 개들은 보통 "기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앞다리를 펴고 고개를 땅에 박고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췌장염이 매우 심각하다면, 급성 쇼크가 나타나거나, 아주 심할 경우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췌장염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실험실적 검사(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수치의 뚜렷한 증가를 보입니다; 하지만 벽 혈구 수치의 상승은 췌장염을 포함한 여러 다른 질환에서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혈액 안에서의 췌장효소의 증가는 아마도 췌장염을 발견해내는 가장 도움이 되는 증거이지만, 췌장염을 앓고 있는 몇몇의 개들은 이 수치가 정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췌장 검사가 도입되어 더 정확하게 췌장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방사선 촬영을 통하여 염증과 관련된 변화들을 볼 수도 있는데, 특히 아주 심한 출혈성 췌장염에 경우에서 잘 보입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췌장 염증을 검사하거나, 주변의 복막염에 대한 증거들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몇몇의 개들에 있어서 특히 만성췌장염의 경우 이런 검사들을 피해 가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췌장염의 진단은 실험적이거나 가정을 통해서 진단될 수 있으며, 몇몇의 경우에는 임상증상이나 병력을 통해서도 진단될 수도 있습니다.

췌장염의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췌장염의 성공적인 치료는 빠른 진단과 적절한 수의학적인 치료에 달려 있습니다. 약한 부종성 췌장염의 경우 치료는 대증적인 치료를 합니다. 이것은 췌장을 쉬게 하여, 자가 치유를 돕는 형태입니다. 구토를 하는 개의 경우 구토가 멈출 때까지 금식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토를 하지 않는 경우 저지방식이를 줄 수 있습니다. 저지방 식이의 경우 소화력을 도와 치료를 돕습니다. 

강한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진통제를 사용하며, 수액치료를 통해서 정상적인 체액과 전해질 균형을 맞춥니다. 많은 경우에 항생제 역시 구토나 설사를 다루기 위해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이고 재발되는 감염이 의심될 때에도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췌장염의 개들은 이틀에서 사흘 정도의 입원이 필요한데, 정맥 수액 치료와 약을 안정적으로 주입하고, 식이 개선을 위함입니다. 심한 출혈성 췌장염의 경우나 혹은 전신성 쇼크 증상을 보이는 경우 쇼크를 치료하기 위한 공격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췌장염의 예후는 어떤가요?

예후는 질병의 심각함과 치료의 반응에 따라 다릅니다. 쇼크나 처짐을 보이는 개의 경우 예후는 장담하지 못합니다. 대부분의 약한 형태의 췌장염의 경우 공격적인 치료에 의해서 좋은 예후를 보일 수 있습니다. 치료하지 않는 경우, 출혈성 형태로 진행되고, 이에 따라 급사와 같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합니다.

췌장염에 의한 장기적인 문제가 있을까요?

대부분의 경우 장기적인 문제없이 회복됩니다. 하지만 심각하거나 재발하는 병력을 가지는 췌장염의 경우 뒤따라오는 것 중에 몇 가지 문제들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 만약에 췌장효소에 의해서 상당한 수의 세포들이 파괴되면, 적절한 음식의 소화를 못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EPI라고 하는데, 약물 치료를 통해서 췌장효소들을 대체해줄 수 있습니다. 

. 만약에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세포가 상당수 파괴되면, 당뇨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아주 희귀한 케이스이긴 하지만 췌장염에 의해서 복부의 장기들의 유착으로 통증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적인 췌장염을 앓는 개들은 위에 나오는 리스트의 2차적인 상태들로 진행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이러한 질환을 관리해주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치료의 성공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오늘은 췌장염에 대해 알아보았네요. 심한 구토로 내원했을 때 많이 보이는 질환 중 하나인 췌장염입니다. 보통 지방이 많은 식이에 의한 경우가 많다고 여겨집니다. 췌장염의 경우 심하지 않은 경우는 식이조절과 내복약으로, 심한 경우는 입원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죠. 생각보다 굉장히 심각한 질환이에요. 췌장염 역시도 위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노령견 보호자분들꼐 일기 쓰기를 늘 추천드리는데요. 식단, 접종, 그리고 특이사항이 보이는 증상들을 적어놓으시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어린아이들도 물론 너무 좋고요. 이렇게 적어놓은 기록들에 의해서 더 건강한 삶을 선물해줄 수 있어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사실 이쁜 장난감이나 맛있는 간식이 아니라 보호자님의 사랑이 담긴 기록과 기록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관심일 거예요.

What is pancreatitis?

The pancreas is a vital organ that lies on the right side of the abdomen adjacent to the stomach. The pancreas produces enzymes to assist in food digestion and hormones such as insulin, which regulates blood sugar or glucose metabolism. The digestive enzymes are secreted into the small intestine, and the hormones enter the bloodstream.

When the pancreas becomes inflamed, the condition is called pancreatitis. Pancreatitis commonly occurs in the dog. There is no age, sex, or breed predisposition. Pancreatitis may be acute or chronic.

"Acute pancreatitis may either take a mild, edematous form or a more severe, hemorrhagic form."

Acute pancreatitis may either take a mild, edematous form or a more severe, hemorrhagic form. The associated inflammation allows digestive enzymes from the pancreas to spill into the abdominal cavity resulting in secondary damage to the liver, bile ducts, gall bladder, and intestines. A few dogs that recover from an acute episode of pancreatitis may continue to have recurrent bouts of the disease, which is then called chronic or relapsing pancreatitis.

What causes pancreatitis?

"In pancreatitis, digestive enzymes are activated before they reach the small intestine."

Normally, pancreatic enzymes are produced in an inactive state and travel through the pancreatic duct to the duodenum, part of the small intestine. Once they reach the small intestine, they are activated to begin digestion. With pancreatitis, these enzymes are activated prematurely in the pancreas instead of later in the small intestine. Think of this as if a time-release capsule that suddenly bursts before it reaches its intended target; in this case, the pancreatic enzymes start to digest before they should. This results in digestion of the pancreas itself. The clinical signs of pancreatitis are often variable, and the intensity of the disease will depend on the amount of enzymes that were prematurely activated.

"...pancreatitis may be triggered in some cases by a fatty meal or corticosteroid administration."  

The exact cause of pancreatitis is not known, although it may be triggered in some cases by a fatty meal or corticosteroid administration. However, in many cases it appears to occur spontaneously.

What are the clinical signs of pancreatitis?

The most common clinical signs include nausea, vomiting, fever, lethargy, abdominal pain, diarrhea, and decreased appetite. During an attack, dogs may take a 'praying position', with their rear end up in the air while their front legs and head are lowered onto the floor. If the attack is severe, acute shock, severe depression, and even death may occur.

How is pancreatitis diagnosed?

Laboratory tests usually reveal an elevated white blood cell count; however, an elevated white blood cell count may also be caused by many other diseases besides pancreatitis. The elevation of pancreatic enzymes in the blood is probably the most helpful criteria in detecting pancreatic disease, but some dogs with pancreatitis will have normal enzyme levels. In recent years, a new pancreatic test has become available that can accurately diagnose pancreatitis, even if pancreatic enzymes are normal (see handout "Pancreatitis in Dogs - Pancreas-Specific Lipase").  Radiographs may show changes associated with inflammation, especially in the severe hemorrhagic form.

Ultrasound studies often provide a diagnosis of pancreatic inflammation or local peritonitis caused by this condition. Unfortunately, some dogs with pancreatitis, especially chronic pancreatitis, will escape detection with many of these tests.

"The diagnosis of pancreatitis may be tentative or presumptive in some cases..."

Consequently, the diagnosis of pancreatitis may be tentative or presumptive in some cases and based solely on clinical signs and medical history. 

How is pancreatitis treated?

The successful management of pancreatitis will depend on early diagnosis and prompt medical therapy. With mild, edematous pancreatitis, the treatment is supportive, by 'resting' the pancreas and allowing the body to heal itself. Dogs who are vomiting should be fasted until the vomiting subsides. Food can be withheld from patients for a few days if needed. Dogs who are not vomiting may be fed a low fat, highly digestible diet during recovery.

"Analgesics to control pain and intravenous fluids will be given..."  

Analgesics will be given to control the intense pain and intravenous fluids will be given to maintain normal fluid and electrolyte balance. Many cases will also require anti-inflammatory drugs or medications to control vomiting or diarrhea. Antibiotics will be administered if concurrent infection is suspected.

Most dogs with pancreatitis are hospitalized for two to four days while intravenous fluids and medications are administered and food is gradually re-introduced. With severe hemorrhagic pancreatitis, or if the dog is showing signs of systemic shock, intensive care using aggressive doses of intravenous fluids and medications to counteract shock.

What is the prognosis of pancreatitis?

The prognosis depends on the severity of the disease when diagnosed and the response to initial therapy. Dogs that present with shock and depression have a very guarded prognosis. Most of the mild forms of pancreatitis have a good prognosis with aggressive treatment. Dogs that are not treated may progress to the hemorrhagic form and suffer severe consequences, including sudden death.

Will there be any long-term problems?

"Most dogs recover without any long-term consequences."

Most dogs recover without any long-term consequences. However, with severe or repeated episodes of pancreatitis, one or more of the following problems may develop:  

If a significant number of cells that produce digestive enzymes are destroyed, a lack of proper food digestion may follow. This is known as exocrine pancreatic insufficiency (EPI) and can be treated with daily administration of an enzyme replacement powder.

If a significant number of cells that produce insulin are destroyed, diabetes mellitus can result.

In rare cases, painful adhesions between the abdominal organs may occur as a consequence of pancreatitis.

Dogs with chronic pancreatitis are more likely to develop the secondary conditions listed above. Management of these conditions is a very important factor in treatment success.

Contributors: Ernest Ward, DVM; Updated by Amy Panning, DV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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