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까지도 전하고 싶은 말
허리 숙여 마지막 오빠의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의 눈시울이 이내 붉어진다
이제 와서 미안하다고
이렇게 아픈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미안하다고
이 모습이 마지막일 거라 생각하니
눈을 뜨고 멍하니 비켜간 시선을 잡느라 애가 탄다
그 모습을 지켜보자니
누워있는 엄마를 바라보는 내가 그려진다
그제야 엄마의 눈물이 나에게로 전해진다.
사랑한다고
가지 말라고
제발 살아달라고
엄마에게 향하는 마음을 시로 적어봅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한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