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계절의 날씨로 분위기 있는 장면을 묘사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부해 보겠습니다.
분위기 있는 글쓰기는 거대한 사건을 묘사하는 것이 아닙니다. 창가에 비스듬히 스미는 햇빛 한 줄기, 발밑에서 부서지는 낙엽 한 잎, 혹은 피부에 닿는 바람의 온도와 같은 감각을 포착하고, 그 안에 인물의 가장 깊은 감정을 담아내는 것입니다.
단순히 '비가 왔다'가 아니라 '비가 내려서 마음이 눅눅해졌다'처럼 감정 상태를 날씨에 접목시키는 글쓰기를 하면 날씨가 화자의 정서가 되는 글이 됩니다.
예시) : 햇살이 따뜻한데도, 마음 한편에는 아직 겨울이 남아 있었다.
계절의 분위기는 시각보다 비시각적 감각이 훨씬 강렬합니다.
봄: 흙냄새, 먼지 일어나는 바람, 젖은 흙의 촉촉함
여름: 눅눅한 공기, 매미 울음, 축축한 옷깃
가을: 낙엽 밟는 소리, 마른바람, 저녁 볕의 쓸쓸함
겨울: 손끝 시림, 숨 고이는 입김, 고요한 새벽 공기
⇒이걸 문장에 자연스럽게 넣으면 바로 분위기가 생깁니다.
예시) : 밤공기 속에 젖은 나무 냄새가 맴돌았다./낮은 햇살이 길바닥의 낙엽을 금빛으로 적시고 있었다.
아침/저녁/새벽/해 질 녘은 같은 계절이라도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가령 ‘오후 4시, 초가을’ 이런 식으로 장면을 고정하면 글의 톤이 잡힙니다.
예시) :
초겨울 새벽은 차갑고 고요하며 감정은 내면적·고독을 묘사.
여름 한밤중은 답답하고 눅눅하며, 감정은 충동적·불안으로 묘사.
봄 오후는 따뜻하고 부드럽고 감정은 기대·기지개로 묘사.
계절 분위기는 긴 문장보다 짧고 절제된 문장이 더 효과적일 때가 많습니다.
여러분들의 글에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시): 바람이 바뀌었다./낮이 짧아지고 있었다./햇빛이 부드러워졌다.
이런 ‘전조’ 문장 하나만 넣어도 글 전체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계절이나 날씨를 활용하여 분위기 있는 글을 쓰는 것은 작가의 감성과 관찰력을 돋보이게 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자연은 감정을 투영하고 은유를 제공하는 훌륭한 소재입니다.
다음은 계절과 날씨로 분위기 있는 글을 쓰는 구체적인 방법들입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방법은 독자가 그 상황을 체험하는 듯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색채나 빛을 표현해 계절의 감각을 나타내는 방법입니다.
겨울 눈: "푸른 기운이 감도는 새벽의 흰 눈",
가을 노을: "잿빛 하늘을 찢고 번져 나오는 버건디 색 노을"
색채를 감정과 연결하거나, 빛의 움직임을 통해 시간의 흐름을 표현합니다.
* 다음은 청각, 촉각을 이용해 계절의 감각을 나타내는 방법입니다.
여름 비: "철제 난간을 때리는 드럼 소리 같은 빗소리",
초겨울: "바람이 나뭇가지 사이를 훑고 지나가는, 날카로운 소리"
촉각 (온도, 접촉) 봄비: "손등에 닿았다가 미끄러지는 미지근한 물방울",
한파: "뼛속 깊이 파고드는 차가움",
여름 습기: "피부에 끈적하게 달라붙는 공기의 무게"
* 다음은 후각을 통해 계절의 감각을 나타내는 방법입니다.
가을: "젖은 흙과 낙엽이 섞인 구수한 냄새",
여름: "아스팔트 위로 쏟아진 소나기 후의 시원한 흙먼지 냄새"
냄새는 기억과 연결성이 강하므로, 과거 회상이나 특정한 감정 상태를 유발하는 매개체로 사용합니다.
* 미각을 이용하여 계절의 감각을 나타내봅니다.
가을: "씁쓸하고 떫은 감정의 맛",
초봄: "아직 채 여물지 않은 풀잎의 풋풋한 맛"
이처럼 자연의 맛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거나, 감정 자체를 미각으로 치환하여 표현합니다.
이 방법들을 활용하여 원하는 분위기에 맞게 계절과 날씨를 글 속에 스며들게 한다면,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글을 쓸 수 있습니다.
가을은 성숙, 고독, 상실, 회상, 차분함이라는 다층적인 감정을 담고 있어,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가장 풍요로운 계절입니다.
1. 시각적 묘사: '빛'과 '색채'의 대비
2. 청각적 묘사: '건조함'과 '고요함'
3. 촉각/후각적 묘사: '서늘함'과 '묵직함'
<10강 숙제>
계절의 날씨를 이용하여 자유 주제로 분위기 있는 글 한편 쓰기
A4용지 1장~ 2장 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