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벨루가 - 별머핀
햇살이 말랑하게 내려앉은 오후,
고요한 바닷속 어딘가에서
너를 다시 만났어.
작은 물풀들 사이로
살랑이는 네 모습이
어느 봄날의 인사처럼 느껴졌지.
“잘 지냈어?”
말은 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서로의 눈빛만으로 알 수 있었어.
예전처럼
천천히 헤엄치며,
잠시 머물다 가는 그 마음.
서로 다른 곳을 살아도
가끔 이렇게 마주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한 걸지도 몰라.
바다는 여전히 따뜻했고
너는 예전보다 조금 더 밝아 보였어.
아무 말 없이
나란히 떠오르던 그 순간,
나는 웃고 있었어.
마음 한쪽 깊은 곳에서
작은 파도가 일렁였지.
“반가워, 친구야.”
그 말을 너도 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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