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양수리 감성돈 Apr 06. 2020

브라보! 백수 라이프, 나의 인생아~♬

2020년 4월 6일-나로 살기 97일째    


처음 계획한 바와 같이 “찌질해도 괜찮아” 글은 100일을 채우고 마무리 하려고 한다. 백수가 되고부터 나로 살기까지 걸리는 시간 100일. 나는 그 100일의 이야기를 썼다. 자주 일기 형식으로, 가끔은 과거 이야기를 쓰기도 했다. 매일매일 글을 썼으니 양적으로 풍부했지만, 개인적으로 질적으로, 내가 만족할만한 글의 끝맺음과 과정이 원활했나 생각해보면 고개가 갸웃거려진다.     


다행인건지, 좋은건지 잘 모르겠지만, 나의 백수 생활은 2~3년 이어질 예정이다. 공황장애로 인해 내가 미안해져서 직장에 퇴사했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몇 년후 북카페를 차릴 생각이다. 지금은 얼마 안되지만 인세, 주식, 금액이 줄지 않는 통장으로 생활하고 있다. 줄지 않는 통장에 대해서는 나에게도 숨기고 싶은 비밀 하나 정도 있는거니까. 공개하지 않으려고 한다.      


앞으로도 기나긴 백수 생활. 글감이 엄청 넘쳐난다. 그래서 지금 “찌질해도 괜찮아” 100일 연재를 마치고, “찌질한데 귀여워”라는 주제로 백수의 삶을 쓰려고 한다. 또다시 일기가 될 수도 있고, 어느 날은 다짐만 하다가 끝날 수도 있고, 어떤 날은 과거의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사회복지사로 살아보고, 대학교, 대학원생으로도 지내보고, 공황장애 환자로 살고 있고, 36세 대한민국 여성으로써의 글감도 풍성하고, 또 내가 가진 취미생활은 퀼트, 중창, 합창, 여행, 남 걱정하기 등 엄청 다양하다. 이것도 글로 써야하고 지금까지의 36년 세월. 지금 현재의 고민과 생각들, 앞으로의 나에게 할 말이 많다. 지금 마주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거리가 많다.

    

브런치 다음 연재할 글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해봤다. 백수의 삶 말고도, 내게 2020년 목표가 100명의 사람에게 100통의 편지쓰기다. 이 내용을 연재해도 되고. 책 읽고 글 쓰는 것은 연재를 시작했고, 소설도 쓰던 게 여러 편 있다. 아직 시간은 많으니까 천천히 풀어가려고 한다. <찌질해도 괜찮아>는 1일째 글을 쓸때부터 100일 채우면 엮어서 독립출판물을 내려고 구상했었다. 나의 일상을 쓰려고 했는데, 코로나 19로 인해 초점이 바이러스로 집중되었다. 그래서 책으로 내려면 수정하고 편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시간은 많으니까 이것도 천천히 진행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그 무엇이 되었든 나는 내 삶을 응원할 것이다. 그래서 브라보! 백수 라이프!라고 외치는 바이다. 오늘 글은 여기까지! 브라보 마이 라이프! 가사를 밑에 함께 적어보고 싶다. 어찌나 내 얘기 같은지... 힘!     

내일은 노트북 없이 할머니 댁 다녀오려고 합니다. 내일 글은 업로드 되지 않습니다. 이튿날 2편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해 저문 어느 오후

집으로 향한 걸음 뒤엔 

서툴게 살아왔던

후회로 가득한 지난 날 

그리 좋지는 않지만

그리 나쁜 것만도 아니었어     

석양도 없는 저녁

내일 하루도 흐리겠지 

힘든 일도 있지

드넓은 세상 살다보면 

하지만 앞으로 나가

내가 가는 곳이 길이다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지금껏 달려온

너의 용기를 위해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내일은 더 낫겠지

그런 작은 희망 하나로 

사랑할 수 있다면

힘든 1년도 버틸 거야 

일어나 앞으로 나가

네가 가는 곳이 길이다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지금껏 살아온

너의 용기를 위해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고개들어 하늘을 봐

창공을 가르는 새들 

너의 어깨에 잠자고 있는

아름다운 날개를 펼쳐라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지금껏 달려온

너의 용기를 위해     

Bravo Bravo

my life 나의 인생아 

찬란한 우리의 미래를 위해

이전 27화 오르골, 스노우볼은 어른이 되면 사는 거예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