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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책장봄먼지 Sep 12. 2024

불안할 땐... 영단어를 외워요

불안할 땐 '영어' 명상

Easy Writing!

Start English!

Easy English!

귀가 트이는 영어!

입이 트이는 영어!

모닝 스페셜!



ebs 방송 이름들이다. 쓸데없이(?) 이런 방송을 듣는다. 왜냐고요. 는 지금 불안 군, 혹은 불안녀와 심히 열애 중이라서다. (불안하니까 뭐라도 하긴 해야 하잖아요, 그게 무엇이 됐든...)


일단 마구 틀어놓는다. 그러나 보면 잠시 고요해진다.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말소리가 시도 때도 없이 들리는 게 무슨 명상이냐 물을 수도?



그렇다. 맞다. 그게 무슨 명상이겠나.

하지만.. 의 일천한 실력을 미리 알려 드다. 는 영어에 관해서는 귓구멍이 안 트였다. (우리말에 관해서도 안 트인 판국에 영어는 어불성설.) 귀가 안 트였으니 입도 안 트였다. 그러면서도 늘 듣는다. (이건 하고 있는 것도 안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는 무언가 불안할 때면...


내 불안을 잠시나마 잠재우는 명상책들...(내돈내산. 광고 아님)

아임 파인. 앤드 ?

이렇게 나 자신에게 안부를 묻는다. 그리고 계속하여,,



영어 단어를 적습니다.

영어 단어를 듣습니다.

안 들리니까 듣습니다.



계속 안 들리니까 이건 명상다.

이것이 내가 불안과 연애를 하는 방법이다.




(표지: kundennote_com@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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