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네 한의원
공부를 하다보면
갑자기 얼굴이 뜨거워지고 등줄기와 이마에서 식은땀이 날 때가 있다.
'아! 내가 그 때 이걸 놓쳤었구나!'
이럴 때면 부족함을 근자감으로 채우며 환자들 보던 시절도 한꺼번에 되살아나고,
환자와 나누었던 이야기도 선명하게 생각나,
정말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은 심정이 된다.
"고치지는 못할망정 쪽박은 깨지 말아야지." 라고 말씀하시던, 스승님도 떠오른다.
지금의 나는 그 때보다 조금은 나아졌을까?
나보다 나은 의사를 만났으면 덜 고생했을 분들이 분명 있을거다.
의사는 환자를 치료하지만, 제대로된 의사는 환자 덕분에 만들어진다.
과거와 지금 그리고 미래에 만두를 만날 환자분들께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함께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