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화. 동상이몽

만두네 한의원

by 김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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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보통 맛있는 음식을 배부르게 먹으면 "잘~ 먹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함포고복'의 상태는 세상 부러울것 없는 태평성대의 순간이다.

대체로 늘 허기가 졌던 호모사피엔스의 기억은 아직도 강력한 코드다.


그럼 현대인에게 있어 잘 먹는다는 것, 특히 건강을 위해서 잘 먹는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본래 가지고 있던 대부분의 영양을 잃은 열량만 채워주는 음식을 먹고,

영양보충제를 먹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또 있을까?

제철에 난,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은, 신선하고 건강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자주 먹어야 한다.


필요한 만큼만 조리하고, 조금 부족한 듯 먹고, 천천히 잘 씹어먹는다.

배가 차 있는 상태에서 잠들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내가 먹는 것이 이 세상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좋겠다.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가 활동가들의 구호라면,

우리와 같은 생활인은 밥상에서 시작해서 지구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다.

꿈같은 이야기지만, 그럴 수 있다면 '한 끼 때운다'는 말은 못하지 않을까...


먹는다는 행위의 원초적 목적은 생존을 위한 에너지의 획득(약탈에 가까운)이다.

인류의 나이와 현재의 수준을 볼 때,

이제는 좀 더 품격있게 배려하면서 먹을 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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