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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gazine WEAVE Oct 28. 2022

손, 발, 눈

주제 소개

Photo by Ilya Chunin on Unsplash



손 : [명사] 1. 사람의 팔목 끝에 달린 부분. 손등, 손바닥, 손목으로 나뉘며 그 끝에 다섯 개의 손가락이 있어, 무엇을 만지거나 잡거나 한다.


 우리는 발로 걷기 전, 손으로 땅을 짚는다. 처음 마주한 세상을 한 손 가득 쥐기도 하고 생각 따라 움직이는 손가락으로 ‘나’를 자각하기도 한다. 이처럼 손에는 ‘나’의 감각과 경험이 지층처럼 단단하게 쌓여있다. WEAVE의 브런치북 [나, 몸, 생각]의 첫 주제. 우리는 손을 이야기하려 한다. 시간, 예술, 창조. 손에 얽힌 색색의 사유가 위브- 하나의 실타래로 이어진다.






발 : [명사] 1. 사람이나 동물의 다리 맨 끝부분

               3. ‘걸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우리는 발에 묶여있다. 아장아장, 저벅저벅, 하늑하늑. 인간의 ‘걷는’ 삶을 포착한 스핑크스의 수수께끼처럼 알쏭달쏭한 삶은 지표 위 움직임으로 가득하다. 발은 다양한 공간을 거치며 고여있기도, 헤쳐가기도, 나아가 비상하기도 한다. [나, 몸, 생각]의 두 번째 주제. 우리는 발이 간직한 가능성을 이야기하려 한다. 탈피, 삶, 좌표. 한 점에서 뻗어 나간 세 갈래의 발걸음이 위브를 수놓는다.






눈: [명사] 1. 빛의 자극을 받아 물체를   있는 감각 기관

               3. 사물을 보고 판단하는 힘.


 우리는 완전한 어둠을 나와 눈을 뜬다. 하지만 처음으로 마주한 총천연색을 기억하는 이는 없다. 갓난 시절의 경이와 아름다움을 잊은 우리에게 필요한 울림은 무엇일까. 다시 시작해야 세상과의 공명을 사랑, 공생, 관조로 꾹꾹 눌러 담아 보았다. [나, 몸, 생각]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주제. 우리는 해부학의 '눈'을 인문의 시각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빛으로 변화무쌍한 인상파의 그림처럼, 눈에 관한 색다른 가지 이야기가 위브의 마지막 자리를 채워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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