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나를 위한 선택, 몰타 Malta
20대의 마지막 나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 같은 선택이 어학연수이기에 오로지 나만 볼 수 있는 그런 곳으로 가고 싶었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그러하듯 이왕 가는거 한국인에게 유명하진 않지만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고, 어학연수라는 목적을 이룰 수 있는 그런 곳으로..
2016년 9월 어학연수에 대해 고민하고 하나씩 알아보면서 나의 어학연수에 조금의 후회가 없기 위해 찾은 몰타는 이곳에 대해 알기 전까지 정보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제주도의 1/6 크기라면 도대체 얼마나 작은 건지 감도 안왔고, 직항도 없고 한국인에게는 낯선 이곳이 20대 마지막에 나를 찾기 위해 떠나는 선택에 앞으로 어떠한 일들이 나에게 다가올지 모른채 뭔가에 홀리듯 그렇게 선택했다.
어학연수를 생각하며 고민한 딱 한가지는 어느 나라로 갈 것인지 였다.
호주, 필리핀, 캐나다, 미국, 영국 등 어학연수로 유명한 곳들이 있지만, 나는 사실 이 나라들을 가고 싶진 않았다. 한국인들에게 이미 유명하고, 치안이 안전하지 않은 이곳은 첫 어학연수를 위한 나라로 선택하고 싶지 않았다.
졸업 후, 2015년 10월에 첫 유럽 여행을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로 다녀온 이후로는 꼭 유럽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그래서 였는지 유럽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유럽의 영어 어학연수 국가로는 대부분 영국 아니면 아일랜드만 검색 되었다. 하지만 이 두 나라는 비가 자주 내리는 나라라는 이유 때문에 선택에서 제외였다.
그러다가 찾게 된 'Malta'
몰타? 이곳도 나라인가?
강화도 크기 정도에 43만의 인구가 있는 몰타는 이미 어학연수지로 유명하지만 안전하지 않는 나라들과는 달리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 1위로도 꼽힌 곳이었다.
그래서 바로 여기다! 3주 준비하고 떠난 몰타...생각이 많아지면 어느 순간 합리화하며 그 선택을 포기하게 되는 경험을 한 번쯤 했을거다. 인생에서 안하면 후회하며 살지도 모를 선택을 하며 고민을 최소화 하기 위해 3주의 준비 기간은 나에게 충분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내가 몰타를 그렇게 사랑할지도, 이곳이 나에게 그렇게 매력적이게 다가올지도 모른채 내 선택에 후회가 없길 바라며 그렇게 한국에서 몰타로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