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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공룡 Mar 17. 2022

알 수 없는 알레르기

< 윤공룡 그림일기 >



 얼마 전, 왼쪽 눈꺼풀 위가 빨갛게 부어오르더니 이내 곧 간지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가벼운 눈 다래끼나 피부가 건조해서 튼 것으로 생각하고 시간을 보내며 로션을 듬뿍 발라주었는데요.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녀석 때문에 병원을 가야겠다는 생각만 하게 되었고, 병원을 방문하지 못했어요(핑계를 대자면 시간이 없...).


 결국 만나는 사람마다 빨갛게 부어오른 눈을 먼저 보는 것이 느껴졌고, 저뿐만 아니라 보는 사람마저 불편하게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 늦은 감이 많이 있지만,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병원에서는 오자마자 제 눈을 보고선 '알레르기'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큰 병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끼며 도대체 무슨 알레르기 인지 궁금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작년에도 목에 빨갛게 피부가 일어나서 방문하였던 것처럼 같은 알레르기이고, 눈에 생긴 거라며... 안연고와 함께 몸에 바르는 연고를 처방받았습니다. 자세한 알레르기는 검사를 따로 해보는 게 좋다고 하시며...


 신기하게도 병원을 방문한 지 3일째 되는 날, 언제 가려웠냐는 듯이 증상이 싹 사라졌고, 지금까지도 멀쩡하네요. 이런 경험을 하게 되면 늘 신기해요. 역시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병원을 가야 하는구나를 또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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