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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이인성
Apr 18. 2021
놓을 수 없는 사랑
- 놓을 수 없는 사랑
오늘밤
세상 이야기 다 내려놓고
파도 철썩이는 해변
그대 남겨진 흔적 담으며
걷고 있습니다
말수가 적은 그대 표정이 참 맑습니다
소심한 나 먼저 팔 잡아주던
고운 배려가 그리운 밤입니다
귓전으로 해운대 파도 소리 넘치고
간간이 마주치던 시선 속 그 미소
다정히 겹쳐지던 입술 포근했던
추억追憶 생생합니다
주변 곳곳 그대 있고
수시로 흔들리는 기억의 중심
내 마음 깊은 잠 꿈속
그대 곁 서성입니다
이 사랑 꿈은 아니겠지요?
회자정리會者定離라는 말이 싫습니다
죽음으로만 놓을 수 있는
운명이기를 기도합니다
밀려오고 가는 파도마냥
나의 숨결 속 그 모습 또렷하기만 하고
나의 생명이 된 사랑 앞에
희嬉․로怒․애愛․락樂 접어봅니다
keyword
파도
흔적
사랑
이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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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의 브런치입니다. 무술인. 시인. 소설가입니다. 글을 쓰며 스스로 치유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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