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인성 May 16. 2021

편안히 써 본 시 한편

이유

- 이유



너를 바라보면

늘 편안한 우유냄새가 난다

너를 생각하면 왜

빨강 파랑 오렌지 빛깔이 떠오를까?    

원색이 잘 어울리는 네게서는

늘 은은한 우유 냄새가 감돈다    

시공을 달리한 너를 그리며

마음 간절히 질문 던져보면

대답 대신 몽테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왜 나는 그녀를 사랑했던가?

아마도 너였기에,

나였기에 그러했다고’    

그게 널 사랑하는 나의 이유인 것을

담담히 깨어나는 은밀한 새벽

고요 속에서 깨닫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