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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이미 Jan 25. 2023

눈먼 자의 슬픔

이미지: Unsplash


내 슬픔은

퍼올리고 퍼올려도

솟아오르는 샘물과 같아


슬픔을 다이아몬드로 바꿀 수 있다면

너에게도 아낌없이 나눠줄 텐데


과거의 샘물은 분수처럼

도시를 적시고


난 거리를 산책 나온 파리지앵처럼

무심히 걸어간다


저 멀리

강가의 잔물결에는

어제의 눈동자가 떠다니고

이제 나에게는

흘릴 눈물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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