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첨과 비난을 피하려면 자신에 대한 말을 삼가라
독자님들, 다시 또 월요일이 돌아왔네요. 오늘 하루는 안녕하신가요?
오늘 하루도 여기, 인지상정 포장마차에 오시기까지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오늘도 역시 다음 3가지 질문들에 각각 10초씩만 생각해주세요.
오늘 하루, 인간 관계는 괜찮으셨나요?
지금 현재 기분은 어떠신가요?
기분 전환을 위해 노력을 해보셨나요?
자, 코로 들이마시고 입으로 내쉬는 심호흡을 5번 크게 해주세요.
이제, 독자님들의 귀한 시간 단 30초만 투자해주세요.
인지상정(인간관계에 지치고 상처받은 분들께 정을 드리는) 포장마차에서 제가 오늘 준비한 글 한 그릇 뚝딱 하고 가셨으면 합니다.
아첨과 비난이라는 암초를 피하려면 자신에 대한 말을 삼가라(발타자르 그라시안)
해외의 멋진 바다가 펼쳐진 친구의 SNS 사진을 보며 열등감에 위축된 적은 없으셨나요? SNS는 다른 사람과 쉽게 소통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삶을 바로 코 앞에서 확인할 수 있는 아주 편리한 수단이 되었습니다. SNS가 발달이 되면서 편리해진 점도 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조금씩 생기는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바로 열등감 양산입니다. SNS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사람 자체의 특성 때문이겠지요.
사람의 특성 중 하나는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보다 낫다고 생각이 되면 우월감을, 다른 사람보다 못하다고 생각이 되면 열등감을 느끼게 됩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라는 속담이 괜히 나온 것은 아닐 것입니다. 저도 당연히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SNS를 보면서 열등감을 느낀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사람들은 주로 SNS에 자신의 이야기를 많이 올립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자신의 이야기를 올리는 것일 뿐 굳이 다른 사람을 자극하기 위해 올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혹여 업로드에 목적성을 가진다 하더라도 기록용, 홍보용, 긍정적 효과 확산용 등이지 남을 깎아내리기 위한 목적은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올린 SNS를 보고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쳐주지는 않습니다. 당연히,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SNS 뿐만 아닙니다. 일상 속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디서든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 경계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자신을 칭찬하는 것은 헛된 일이고, 자신을 비난하는 것은 사기를 꺾는 일이다." 또한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에 대해 말하는 것도 지혜롭지 못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로 "아첨과 비난 중 하나에 부딪힐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꼭꼭 감추는 것도 문제가 되겠지요. 저는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말을 '바람직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남에게 너무 많이는 하지는 말아라.' '너무 많이 말하다보면 쓸데없는 것까지 얘기하게 되어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도리어 나빠질 수 있다'고 해석을 해봅니다. 더 나아가 경청의 자세를 강조하고 싶습니다. 경청은 자신이 말을 많이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의 말을 공감하며 진심으로 듣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청을 잘 하는 사람이 대화를 잘 하는 사람이라는 말도 요즘 많은 책에서 언급되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이 브런치의 글에서도 가능하면 너무 많은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 합니다. 적당한 선에서 독자님들께 힘이 되고 도움이 되는 쪽으로 쓰려 합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제가 쓴 글을 읽어보고 퇴고를 거쳐서 생각을 더욱 정리해서 올립니다. 또 시간이 생기면 제 이야기를 더 적기보다는 수많은 독자님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면서 공감하고 있습니다. 대화로 친다면 일종의 경청이지요. 이렇게 하니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많이 쓰는 것보다 신경도 덜 쓰이고 마음도 편해지더라고요. 실제 인간관계에도 이러한 절제와 경청의 자세를 적용해보려 합니다. 독자님들은 어떠신가요?
오늘 저의 글 한 편이 독자님들의 퇴근길에 든든한 한 그릇이 되기를 바랍니다. 포장마차는 오늘 밤 늦게까지 열려 있으니 이야기 나누고 싶으시면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