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동력! 동력의 근원은 무엇인가? 꿈과 희망이 배포와 의지를 품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그런 원동력에 연료를 공급하는 게 동료다. 동력이 끊긴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거다. 동력을 단순히 자본 정도로 국한해서 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목표가 아닐까 싶다. 위기의식은 누구에게나 있다. 다만 그 위기의식이 누구에게 향했나 하는 게 중요하다. 주체에 대한 얘기다. 내가 속한 조직의 위기를 내게 닥친 위기라고 느끼는 사람과 내가 속한 조직의 위기는 나와 무관한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의 판단은 전혀 상반될 거다.
우리 회사의 일이란 나의 일이다. 회사의 일이지 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조직을 떠나는 게 맞다. 좋아 미쳐서 일해도 될지 모르는 게 사업인데 억지로 하는 일이 제대로 될 일이 없지 않나! 최근 모 기업의 임원(이 된) 분을 만나 속 이야기를 들었는데 회사 자금이 어려워졌을 때 전 직원이 위기의 무게를 분담했었고 같은 방향만 보고 달렸고 결국 지금의 위치에 섰다고 들었다. 요즘 같은 초개인주의적인 시대엔 꿈같은 얘긴지 모르겠다. 세상에 동료 없이 일할 수 일이 얼마나 있을까? 혹은 존재하긴 할까? 어쩌면 웹툰 작가에게 아이디어를 주는 말벗도 동료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간'이라는 단어가 품은 뜻처럼 사람 사이에 있을 때 인격도 있고 관계도 있는 거다.
꿈이 없는 사람은 없을 거다. 꿈을 희망이라는 단어와 동일시하진 않는다. 하지만 꿈이 됐건 희망이 됐건 그것들을 현실화시키는 데 있어서 동료라는 연료가 없으면 안 된다. 나 혼자 보자고 그림을 그린 거라면 혼자 보면 된다. 하지만 그림을 그려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보게 했다면 이미 사회성이 생긴 거다. 그림을 본 사람은 이미 동료가 된 거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