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에 따르지 못하는 '모자람'
필요한 무언가에 달하지 못하는 '부족함'
비슷한 느낌인 두 단어.
며칠을 두고 고민이다.
문제는 기준이라는 결론에 닿았다.
내가 만든 기준인가?
누군가 그어 놓은 기준인가?
난 무엇을 따를 것인가?
필요와 기준.
넘치는지 부족한지는 가늠할 수 없다.
기준이 기준인지도 알 수 없다.
내가 가른, 그은 기준이
어떤 필요를 필요로 함인지.
모든 게 욕심 혹은 미련 아닐까?
그도 아니라면 착각의 미궁 속인가.
어쩌다 보니 소설가, 그러다 보니 에세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