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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람과 부족함

by 루파고

기준에 따르지 못하는 '모자람'

필요한 무언가에 달하지 못하는 '부족함'


비슷한 느낌인 두 단어.

며칠을 두고 고민이다.


문제는 기준이라는 결론에 닿았다.

내가 만든 기준인가?

누군가 그어 놓은 기준인가?

난 무엇을 따를 것인가?


필요와 기준.

넘치는지 부족한지는 가늠할 수 없다.

기준이 기준인지도 알 수 없다.


내가 가른, 그은 기준이

어떤 필요를 필요로 함인지.


모든 게 욕심 혹은 미련 아닐까?

그도 아니라면 착각의 미궁 속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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