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정원 Feb 25. 2024

몸이 존나 빨리 좋아지는 법

기를 키워라

질문 하나 드릴게요.


지금 자신과 닮은 이미지의 동물이 있다면 그게 무엇인가요?

3초 드릴게요. 


3,

2,

1


무심결에 떠오르는 그것, 그게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자신의 이미지입니다.


자신의 몸이 별로라서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분들은 대부분

초식동물이나 작은 동물을 이야기해요. 

치와와, 리어캣, 사슴 등

신기한 게 그 모습이 또 닮았어요




자 그러면 다음 질문


자신이 닮고 싶은 이미지의 동물은 무엇인가요?

이것도 3초 드릴게요


3,

2,

1


무심결에 떠오르는 것, 그게 자신이 바라는 이상적인 이미지입니다.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인 것이죠!


이때 대부분 육식동물을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아요

호랑이, 사자, 치타, 재규어 등


그런데 여기서 또 신기한 게 그 모습이 또 닮았어요


아까도 닮았다고 해놓고 그게 무슨 말이냐고요?

마치 야누스의 얼굴과 같이 

지금 모습 그리고 되고자 하는 모습 두 가지의 포텐셜을 다 가지고 있습니다.

이게 정말 신비한 부분이에요. 


제가 100명도 넘게 위의 질문을 드린 결과입니다.


자자, 몸이 좋아지는 거랑 전의 내용이 무슨 상관이냐고요?

아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이미지에 따라 전혀 다른 사람이 됩니다.

영화 <라이온킹> 아시나요?

영화 주인공 심바가 동물의 왕인 사자이지만 티몬과 품바와 있을 때는 마치 

초식동물인 것처럼 알고 그렇게 약하게 살아갑니다.


여기서가 핵심이에요

자신이 초식동물인 것처럼 알면 그렇게 약해진다는 거예요

아무리 자신이 밀림의 제왕인 사자라도, 자신을 초식동물로 여기면 

초식동물처럼 약해진다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우리가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그런 모습이 됩니다


"아니, 난 지금 내 몸이 다른 사람보다 약하고 왜소하니까 자신감이 없는 거야."


라고 말하실 수 있어요



자 그러면 두 가지 질문을 드려보죠


첫째, 진짜 체구가 작고 왜소한 사람들은 모두 자신감이 없는가?

둘째, 체구가 큰 사람은 모두 자신감이 있는가?



첫째에 대해서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말라도 자신감 있고 용기 있는 분을

꽤 많이 봐왔습니다. 그런 분들은 되게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강한 분이죠

그래서 이성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절대 무시받지 않습니다.


둘째, 체구가 큰 사람은 모두 자신감이 있는가?

아마 대체로 그럴 수도 있을 거예요. 그러나! 저도 믿기지가 않을 때가 있는데 

덩치가 큰 사람들 중에 의외로 마음이 여리고 약하신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물론 그런 분이 과묵하게 있으면 솔직히 무섭죠. 그런데 막상 대화해 보면 정말 순하고 

마음이 여린 분들이 은근히 많아요. 최홍만 선수도 덩치에 맞지 않게 겁 많고 순한 것 아시죠?

나폴레옹 콤플렉스라는 게 괜히 말이 아닙니다. 작고 왜소한 사람이 오히려 독종인 경우가 많습니다.


자 정리하자면 말랐다고 해서 절대 자신감이 없을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당장 내가 되고자 하는 동물의 모습을 닮으려고 해 보세요.


내가 만약 토끼처럼 주변 눈치를 많이 살피고 예민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면

이제는 곰처럼 조금은 여유롭고 둔하고 넉넉한 성격을 가지려고 해 보라는 겁니다.


사람은 자신이 스스로 어떤 존재인지 생각하는 것대로 능력을 발휘하고 삽니다



물론 이것이 단순히 나는 곰이야! 이렇게 외친다고 하루아침에 곰처럼 되는 것은 아니죠

그러나!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면 충분히 조금씩 닮아갈 수 있다는 거예요


그렇게 자신을 조금씩 변화시켰을 때 자신의 잠재된 포텐셜이 열릴 수가 있습니다.

저는 이런 맥락을 100번은 넘게 봤어요 예를 들어 벤치프레스를 할 때


분명 같은 사람인데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40kg의 벤치프레스를 3~4개 들던 사람이 순간적으로 10개도 해내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초보분이라서 가능한 부분이죠. 자신이 진짜 얼마나 할 수 있는지 모르니까요 


자신이 진짜 얼마나 할 수 있는지 모른다.

이게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우리 대부분은 자신을 잘 모릅니다.


자 그러면 어떻게 생각하는게 좋을까요?

초식동물 or 육식동물 

저는 생각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그 누군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더라도 나는 나를 믿어야 하는 겁니다


저는 제가 말랐을 지라도 헬스장에서 절대 기죽지 않았습니다.

자랑이 아니라 살기 위해서요. 

왜냐하면 저는 그 무엇하나 삶에서 믿을 구석이 없었기 때문에

그 누구도 저를 믿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저 스스로라도 저를 믿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당장의 지금 이 순간의 결과로 저를 판단하지 않았어요

조건 없이 저를 사랑해주었습니다.

이렇게 저를 믿으니 삶을 대하는 태도가 정말 많이 달라졌습니다.

힘든 운동도 참을 이유가 생기고, 더 빡세게 해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이유는 저를 사랑하니까요


단순히 말라서 다른사람이 뭐라하니까 나를 구박하면서 몸 키워야 돼 

라고 하는게 아니라 


제가 저를 사랑하니까 가꾸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거에요


그래서 헬스장에서도 눈치 안 보고 운동 열심히 할 수 있었어요

그러니까 기적같이 그때 그 시절의 헬스장 분위기가 달라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운동을 잘하는 형들이 저를 예뻐해주며 운동을 함께 하자고 해주었습니다.

전 정말 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운동을 했거든요.


그렇게 운동해서 단기간에 굉장히 몸을 좋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여기 멸치탈출연구소에 계신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부끄러운 몸이 너무 혐오스러워서가 아니라

자신을 아끼고 리스펙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할 때

자신을 좀 더 위대하게 여길 때 

훨씬 더 큰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는거에요


저는 그래서 딱 정의드릴게요

자신을 위대하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잠재력을 최대 발휘 할 수 있을테니까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