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도심 속에서 푸른 밤하늘을 보는 건 그저 꿈일까.
"도심 속 야경 사진들을 보면 되게 신기해."
"뭐가 신기한데?"
"우리 눈으로는 전혀 그렇게 안 보이는데 사진에서는 되게 이쁘게 나오잖아."
"그 사람들만의 스킬이 묻어 나오는 사진 들인 거지."
"심지어 지금 여기서 밤하늘도 주변 빛이 눈부셔서 오히려 안 보일 정도인데 사진에서는 은근 밤하늘과 잘 어울리는 것처럼 찍는단 말이지."
"카메라의 시선이 부러울 때가 있겠네."
"요즘은 부럽더라. 여기서 우리 눈으로는 그저 밤하늘을 어두운 하늘로만 볼 수밖에 없잖아. 우리 눈으로 우리가 만든 빛과 밤하늘의 원래 빛이 어울리는 풍경을 보고 싶어."
"그런 기회가 올 수 있을까?"
"그저 꿈일 것 같아."
이번 그림은 졸면서 그렸기 때문인지 꿈에서나 나올법한 괴상한 도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