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만져보지 않은 아이가 있을까요?
한국언론진흥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만 3~9세 어린이의
하루 평균 미디어 이용 시간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기준의 4배인
약 4시간 45분인이었다고 해요.
책 읽는 아이로 키우고 싶지만,
세상에는 자극적인 매체로 넘쳐나고 있어요.
티비와 게임기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책을 읽을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저희 집 티비는 꽁꽁 숨어있어요.
둘째 아이 방 옷장 안에 있어요.
티비를 잘 보이는 거실에 두면
보고 싶은 유혹을 참기 힘들 테니
아이의 옷장 속에 보관해 두기로 했어요.
DVD를 볼 때 옷장 문을 열어서 보고,
다 보면 옷장 문을 닫아요.
TV 앞에서 보내는 시간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서 내린 결정이에요.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바로 거실이에요.
자연스럽게 손을 뻗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거실에는 책만 둬요.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따듯하게
독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춰 놓고
우릴 기다리고 있는 곳이 있어요.
바로 도.서.관.!
일주일에 2~3번은 도서관에 가요.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
수백 권, 수천 권의 책이 있어요.
아이들은 읽고 싶은 책을 꺼내
끊임없이 읽으며, 독서에 몰입해요.
책을 읽으려고 가는 도서관,
도서관에 가면 책을 읽을 수밖에 없어요.
가족 나들이를 갈 땐 쇼핑몰 대신
서점으로 가요.
각자 읽고 싶은 책을 골라
자리를 잡고 앉아요.
재미있는 부분이 나오면
같이 읽으면서 함께 웃기도 해요.
도서관에 비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분위기 덕분에
이야기도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아이들이
스스로 책 읽길 원하나요?
그렇다면
책을 읽을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어 보세요.
아이들이 독서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는지
점검해 보세요.
손 뻗으면 닿을 거리에
게임기가 있고,
아이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에 티비가 있다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곳으로 옮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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