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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향긋한 Oct 06. 2024

밖에서 사먹던 외식비 60만 원 절약

*참고사항: 편의상 $1=1,000원으로 표기함.



밥 먹으면 팁을 줘야 하는 미국



저희 가족은 미국에 살고 있어요.

미국은 한국과 달리


음식 값의 20%를  

팁으로 지불해야 해요.  

무난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서

스파게티 한 접시씩 넷이 먹으면 8만 원,

한 끼에 팁포함해 10만 원을 지출해야 하죠.



외식할수록 부족한 생활비

육아가 힘들거나

기분이 꿀꿀한 날엔

신랑이 퇴근하자마자

외식하러 갔어요.

일주일에 몇 번 자유를 만끽하는 건  

당연히 누려야 하는 ‘권리’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 자유에 익숙해질수록

생활비가 부족했어요.

돈을 더 벌면


생활이 좀 나아질 거라고만 생각했어요.

부업으로 한 달에 딱 100만 원만 벌면

모든 게 나아질 거라고 믿었죠.  

그런데

부업으로 100만 원을 더 벌게 되면

그땐 과연

‘돈이 충분하다’고 느낄까요?

100만 원을 벌면

200만 원을 벌어야 충분하다고 느끼진 않을까요?


부업 대신 절약, 외식 대신 집밥

저희 부부는

‘돈을 더 많이 벌어야 한다’는

무한 지옥에 빠지는 대신

하루 3끼

한 달에 90끼를 집에서 먹기로 했어요.

여전히 부업을 하진 않지만


일주일에 최소 15만 원,

한 달에 외식비로 지출하던 60만 원을 절약해


60만 원의 여유가 생겼고


부업 없이 60만 원을 벌고 있어요.

짜고 자극적인 바깥 음식을 끊은 덕분에

남편은 7킬로를 감량했고

배가 쏙 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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