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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8 화
슬퍼서,
너무 그리워서.
그래서 내가 이토록 취미부자가 되었나 보다.
오늘의 감정 슬퍼, 너무 슬퍼. 슬퍼 죽겠어.
근데 괜찮아지고 있는 중인 것 같아.
꽃이 피면 열매가 맺히고,
겨울 가면 봄이 오듯이.
한 번도 마주한 적 없는 이 상실의 감정.
얼마나 아팠니. 얼마나 아프니,
계속 아파해.
아파하고 내내 간호해 줘. 그 감정.
나도 그냥 가만히 아파만 하고 있진 않을 테니-
슬프면, 그리우면 더 씩씩하게 밥도 먹고
운동도 하고 명상도 하고,
그러고 나서 또 그리우면 미친 듯이 러닝도 하고.
울기도 하고, 한국 무용 시작해 미친 듯이 몰두하고
차기작에 동화 작업, 시집 작업
슬픈 만큼 몰입할 테니. 걱정 마, 걱정 마.
아픈 순간이 지나면 괜찮은 찰나의 순간도 와.
꼭 와.
p.s 너는 강해, 이승현.
너를 믿어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