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슬아슬 댄스
"사람은 우울을 극복했을 때 가장 아름답다"
일본 노래 중 '네 기꺼이(はいよろこんで)'라는 곡이 있다.
싱어송라이터 콧치노 켄토가 직접 제작한 노래로 발매 4개월 만에 조회수가 1억 회를 돌파하는 등 한국에서도 숏츠, 릴스에 많이 소비되며 일명 '아슬아슬 댄스'로 많이 알려져 있다.
'네 기꺼이'의 가사는 명량하고 신나는 멜로디와 다르게 어두운 현실을 담고 있다.
아무리 싫은 사람 앞에서도 웃으며 대해야 하고,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아야 하고, 기분이 상하지 않게 하기 위해 감정을 삼키며 살아가야 한다는 내용이다.
노래 싸비 직전에는 '톤톤톤 츠-츠-츠- 톤톤톤'이라는 가사도 나오는데 이는 구조요청인 SOS를 모스부호로 표현한 것이다.
이는 아마 어두운 현실 속에서 콧치노 켄토가 외치는 최후의 구조 요청일 것이다.
가사 내용은 실제로 가수 콧치노 켄토의 삶과 연관되어 있다.
콧치노 켄토는 어릴 적부터 3형제 중 어머니의 차별 대우 속에서 컸다고 밝혔다. 당시 어머니는 자신의 적이라고 TV 방송에서 대놓고 말한 적도 있다.
콧치노 켄토의 형은 스다 마사키라는 일본의 유명배우이다. 자신과 달리 너무 유명한 형 때문에 콧치노 켄토는 형의 커리어에 방해받지 않게 항상 조용하고, 얌전한 삶을 강요받았다.
노래 발매 직전까지 콧치노 켄토는 양극성 장애와 우울증을 늘 앓고 있었으며 정말 마지막으로 곡을 써보자며 쥐어짜 낸 곡 '네 기꺼이'가 비로소 반응이 온 것이다.
어쩌면 노래에 나오는 콧치노 켄토의 마지막 SOS 신호에 기적이 반응해 준 것일 수도 있다.
취업을 포함해 하고자 하는 일이 잘 안 풀릴 때 갑자기 끝없는 우울이 밀려올 때가 있다.
내가 해낼 수 있을지 무력감에 쌓일 때마다 '네 기꺼이'라는 노래와 콧치노 켄토를 생각한다.
우울과 무력감 속에서 살다 이를 이겨내고 끝내 꽃을 피워낸 일본의 한 가수.
콧치노 켄토의 우울 극복 사례를 볼 때마다 이 문구가 항상 떠오른다.
"사람은 우울을 극복했을 때 가장 아름답다"
https://www.youtube.com/shorts/5vAjzTYjbHI?feature=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