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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언철 Jan 09. 2023

대장암과 간 전이

 대장암, 즉 결장암과 직장암의 경우 가장 흔히 전이가 발견되는 장기는 간이다. 흔히 이야기하는 원격 전이이다. 처음 발생한 대장에서 생긴 암세포가 멀리 떨어진 간에서 발견되는 경우이다. 대장암은 진단과 동시에 전이가 발견되는 경우 (동시성 간 전이)가 10 - 15% 정도되고 다른 장기 전이가 없는 상태로 대장암을 치료 중에 발생하는 경우 (이시성 간 전이)는 20 - 30% 정도이다.  다양한 연구결과에서 동시성 간 전이가 이시성 간 전이에 비해서 예후가 조금 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 전이의 치료 방법은 1. 간절제, 2. 고주파 절제술 (Radiofriquency ablation, RFA), 3. 방사선 치료, 4. 간이식 등이다. 현재까지 가장 확실한 치료 방법은 간절제 이다. 간 전이가 생긴 위치 및 환자 상태에 따라서 치료를 적절하게 선택하여 시행해야 한다.


 먼저 간절제에 대해서 살펴보면 동시성과 이시성 간 전이에서 간절제를 시행하기 전에 다양한 요인을 살펴야 한다. 다양한 요인을 살피는 목적은 수술 가능 여부를 판별하기 위함이다. 간 전이가 발생하더라도 아직까지 가장 좋은 치료 방법은 절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간 전이가 발생한 부위 및 크기, 개수를 살펴본다. 절제가 가능한 간의 영역인지 수술 후 간 기능이 유지가 될 정도인지를 알고서 접근해야 한다. 간절제 후 5년 생존율은 보고마다 큰 차이를 보이지만 대략 30 - 60% 정도로 보고하고 있다. 수술 먼저 시행하기가 어려운 경우는 수술 후 간 기능이 보존되기 어렵거나, 개수가 많아 좌엽과 우엽 모두에 퍼져  있는 경우, 종양이 주요 혈관을 침범이 의심되는 경우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간 전이가 있을 경우 수술 시점을 어떻게 잡을 수 있느냐 하는 문제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이런 시점을 고려하는 것에도 답이 확실히 정립되어 있지는 않다. 환자의 상태부터 간 전이된 부위의 상태, 대장암의 현재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를 해야 한다.


 동시성 간 전이에서 대장암과 간 전이가 모두 수술이 가능한 상태라고 하면 수술을 우선 고려해 볼 수 있다. 수술은 3가지 방향이 있다.

1. 대장암과 간 전이를 동시에 수술 2. 대장암을 우선 수술  3. 간 전이를 우선 수술  

대장암이 수술 가능한 상태이고 간 전이도 수술이 가능한 상태라고 한다면 대장암을 수술하면서 간 전이도 동시에 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 환자 상태에 따라 대장암 수술을 우선 시행하고 간 전이는 다른 치료 방법을 시행해 볼 수도 있다. 간 전이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예상될 경우에는 먼저 간 전이를 우선 수술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이런 치료의 방향은 각 병원마다 치료 방향 설정이 다를 수 있고 치료를 결정하는 의료진의 결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간 전이의 수술이나 다른 치료 방법이 불가능할 경우 수술 전 항암치료를 우선 시행하여 항암이 잘 들을 경우 크기가 줄어들어 수술 가능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시성 간 전이는 이미 대장암의 수술을 시행하고 간 전이가 발생하는 경우를 대표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치료는 간 전이가 수술 가능할 경우와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로 나누어 볼 수 있을 것 같다. 간 전이가 수술이 가능하다고 하면 1. 간 전이 우선 수술 시행하고 항암 치료 시행  2. 수술 전 항암 치료 우선 시행 후 간 절제 고려 두 가지 방향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간 전이가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항암 치료를 우선 시행하고 다시 검사를 시행하여 간 전이의 항암 치료에 대한 반응과 진행 정도를 파악 후 추가적인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간 전이에 있어서 수술 이외에도 고주파 절제술 (Radiofriquency ablation, RFA), 방사선 치료, 간 이식을 생각해 볼 수 있다. RFA와 방사선치료의 경우 환자의 전신상태를 고려하여 수술 진행이 어려울 경우에 고려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이다. 간 이식은 이전에는 대장암의 간 전이에 대해서 수술 적응증이 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적응증이 넓어지며 시행하는 경우가 있고 치료 결과도 좋다는 연구결과가 있지만 아직 확립된 방법은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고려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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