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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찐파워 Jan 25. 2024

헬린이 자신감 UP! 헬스장필수 매너 10가지

미리 알고 가면 좋을 헬스장 매너 10가지

'헬스장 매너를 누가 알려줬으면 좋겠다.'


누구나 처음에 다 그렇듯, 나 역시 8년 전 처음 헬스장에 갔을 때 모든 것이 조심스러웠다.

'이렇게 해도 되나?' '저렇게 하면 안될까?' 

누가 처음부터 헬스장 룰에 대해 좀 알려주면 좋을텐데. 

사실 그러기엔 완벽히 공통된 헬스장 룰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런 교육을 회원들이 의무적으로 받는 것도 아니니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리고 8년이 지난 지금, 지난 8년간 경험으로 익힌 헬스장 매너를 한번 공유해보고자 한다.

헬스장마다 지켜야 하는 매너가 조금씩 다를 수 있겠지만, 거의 99% 통하는 매너만 적어보기로 한다.


이른바 헬린이 자신감 상승을 위한 헬스장 매너 10가지 알기!

시작해보겠습니다.



스장 매너 1. 원판은 반드시 제자리에 갖다 놓자.


당연한거 아니냐고요? 그러게요, 저도 그런 줄 알았는데요... 

생각보다 원판을 그대로 두고 가는 사람들이 꽤 많다. 

그 사람들이 비매너라고 생각하긴 싫고, 잘 몰라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어쩌면 그 사람들은 본인들이 20kg 짜리 원판을 가볍게 샥 드는 고수들이기에, '이 정도 원판은 두고 가면 다음 사람이 이어서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할수도. 


하지만...원판 정리 안해주면… 여자 헬린이들 울어요. 20키로짜리 너무 무거움.

나도 헬린이 시절, 쓰고 싶던 기구에 20kg 짜리 원판이 두개 이상 꽂혀있었는데 원판 옮기기 너무 무거워서 그 운동을 포기했던 적이 있다. 어쩔 수 없이 다른 운동 했음. 


원판은 꼭 제자리에 둬서 서로 배려합시다. :)



헬스장 매너 2. 운동 중 쉬는 시간에 폰 너무 오래 만지지 말자.

운동 중에는 최대한 인스타그램이나 카톡은 자제하는 걸 권장한다. 

쉬는 시간에 한번 인스타그램이나 카톡을 키면 본인도 모르게 5분 이상 시간이 흘러있기 때문에.

운동 기구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에게도 피해가 가지만, 본인의 운동 흐름도 깨지기 때문에 이러나 저러나 본인한테 좋을 게 없다.


헬스장에서 보통 운동 중 쉬는 시간은 1분 30초 이내이기 때문에, 쉬는 시간에는 폰을 만지기 보다 물 한모금 마시고, 숨 좀 고르고, 거울에 비친 내 모습 한번 자랑스럽게 봐주는 정도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폰을 최대한 자제하려고 하고 있다. 확실히 폰을 만지지 않을 때 운동 집중력도 훨씬 높다.


근데 한가지 문화 충격이었던 건, 파워리프팅 체육관에서의 매너는 또 다르다는 것이다.

파워리프팅은 근육을 키우는 것보다도 힘이 쎄지는 게 더 중요한 종목이다 보니, 쉬는시간이 5분 이상 길게 필요한 경우도 있다. 그래서 파워리프팅 체육관을 가면 운동 중 폰을 만지는 사람들이 엄청 많다. 파워리프팅 입문하고 나서 이 문화가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비슷해보이는 운동이라도 종목마다 문화가 다를 수 있다는 것도 인지해두자.


아무튼 헬스장에서 폰 만지는 건 상관없지만, 운동 중에 너무 길게 하지는 맙시다!


헬스장 매너 3. 운동 기구에 묻은 땀은 닦자.

간과하기 쉬운 매너 중 하나인데, 운동 기구를 다 쓰고 나서 본인이 쓴 자리를 한번 쓱- 보고 이동하는 걸 권장한다. 가끔 누군가 열심히 운동했는지 벤치에 땀이 흥건하게 묻어 있는 경우가 있다. 열심히 운동한 걸 어필하는 건 좋지만ㅎㅎ 거기에 땀을 닦고 이동하는 매너를 보인다면 두 배 멋있어 보일 것이다!


헬스장 매너 4. 기구 쓰기 전에 옆에 누가 있다면? 쓰고 있는 중인지 한번 여쭤보자.

가끔 누가 사용중이던 기구인지 모르고 중간에 그 운동기구를 써서, 기존에 운동하던 사람이 당황하는 경우가 생긴다. 아마 운동 쉬는 시간 중이었을 수 있는데, 이런 불필요한 오해를 막으려면 기구 근처에 있는 사람한테 슬쩍 "이 기구 혹시 쓰고 계세요?" 라고 한번 여쭤보자.

그럼 깔끔하게 해결! 그 다음엔 맘 편히 운동하면 된다.

헬스장 매너 5. 원판을 가지러 이동 시, 근처 운동하는 사람을 기다려주자.

프리웨이트 존에 있는 원판을 가지러 갈 때, 대부분의 헬스장의 경우 공간이 비좁다.

그럴 때 근처에서 스쿼트, 벤치, 데드 운동 중인 사람이 있다면, 잠시 기다려주자. 운동하는 도중에는 가지 않고, 세트 중간 쉬는 시간에 이동하면 서로 안전하다. 운동 중에 이동하다가 가끔 운동하는 사람의 바벨을 건드리거나 부딪히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무거운 중량으로 운동중이라면 자칫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안전 상의 이유로 이런 부분은 서로 배려해주는 게 좋다!



헬스장 매너 6. 바쁜 시간대에는 기구를 너무 독점하려고 하지 말자.

평일 저녁에는 특히 헬스장에 사람들이 많다. 너무 붐빌 경우, 머신 기구를 쓰는 중이라면 기구를 다른 사람과 나눠쓰는 것도 고려하자. 어차피 세트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을테니 그 시간을 이용해서 서로 돌아가면서 운동하는 것도 방법이다. 머신은 무게 조정이 쉬우므로 이 방법이 가능하다.

다만 프리 웨이트의 경우 원판을 꼈다 뺐다 반복하면 너무 번거로우므로 이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누군가 같이 쓰자고 했는데 무게 차이가 커서 어려울 것 같다면 정중하게 거절해도 된다. 최소한의 매너는 지키되, 괜히 눈치보며 운동을 빨리 끝내지 말고 그냥 본인 속도에 맞춰서 해라.


헬스장 매너 7. 슬리퍼는 자제하자.

가장 큰 이유는 "위험하다!". 

앞이 뚫린 신발은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다.

실제로 덤벨을 옮기다 본인 발등에 떨어뜨려서 골절을 입은 지인을 봤다...우리가 매일 마주치는 일상이라 방심할 수 있지만 그러다 크게 다칠 수 있으므로 최대한 안전에 유의하는 게 좋다.


헬스장 매너 8. 항상 덤벨, 바벨 이동 시 주의하자.

같은 행동이 반복되면 방심하기 쉬워지는데, 7번에서 든 예시처럼 그러다 발등을 크게 다친 케이스가 주변에 있다. 항상 본인과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무거운 것을 들고 이동할 때 긴장하도록 하자!


헬스장 매너 9. 너무 대놓고 쳐다보면서 순서를 기다리지 말자.

스쿼트를 해야하는데 누가 이미 하고 있다면, 옆에 비어있는 벤치에 앉아서 뚫어지게 그 기구를 보기 보단 그날의 운동 루틴을 유연하게 좀 바꾸는 게 어떨까?

근처에 대놓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으면 일단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큰 부담이 된다. 그리고 본인도 그 기다리는 시간만큼 허비하고 있는 것이므로, 서로를 위해 다른 운동을 먼저 하고 있는 것을 추천한다.



헬스장 매너 10. 거울 같이 쓰자!

거울로 본인 자세를 보면서 운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끔 사람이 많아서 가려질 때가 있다.

사람이 많아서 가려지는 건 어쩔 수 없고, 다만 같이 쓸 수 있는 공간이 된다면 최대한 함께 거울을 사용할 수 있게 서로 배려하자. 그런 과정에서 서로 안면도 틀수 있고 기분좋게 운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운동을 이제 막 시작한 헬린이라면 헬스장에 도착했을 때 더욱 긴장하고 예민할 수 있다. '괜히 누가 나를 쳐다보면 어떡하지',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으면 어떡하지' 등 걱정하는 마음보다는 차라리 '몰라. 일단 해보고 무언가 고쳐야할게 있다고 누가 알려주면 땡큐지!'하는 뻔뻔한 마음으로 여유있게 받아들일 준비를 하자.

혹시나 나의 부주의로 소소하게 잘못한 게 생겼다면 부끄러워하거나 짜증내지 말고 쿨하게 그 자리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양해를 구하면 바로 해결이다. 괜히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자! 그리고 이건 좀 아니다 싶은 게 있다면 정중하게 거절하거나 카운터 직원 분께 도움을 청하자.


마지막으로, 헬린이를 위한 한가지 헬스장 팁은 카운터 직원분들께 인사 잘하는 것이다. :) 

그래야 내가 모르는게 있을 때 더 친절하게 알려주고, 안면을 트고 나면 내 심리적인 안정감도 커질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헬린이 자신감 상승을 위한 헬스장 매너 10가지를 알아보았다.

결국 헬스장 매너의 핵심은 자유롭게 운동하는 대신 최대한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것이다.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고 모든 것의 처음에는 시행착오를 겪어나가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니 너무 걱정말고, 하나씩 차근차근 시행착오를 겪어보도록 하자.

다만 나는 여러분들이 '꼭 필요한' 시행착오들만 신나게 겪을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줄 것이다.


##중요 공지##

저 오늘 생일이에요! 마음 속으로 박수 세번 쳐주세요~~~

생일에는 항상 설레고 기분 좋네요ㅎㅎ


오늘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앞으로 더 궁금한 사항들이나, 운동법이 아니더라도 헬린이 입장에서 궁금한 내용들이 있다면 자유롭게 댓글 달아주세요. 제가 아는 지식들을 나열하기 보단, 독자분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들을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 글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주 목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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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0살, 퇴사를 하고 달리기로 마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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