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사하라 사막 마라톤 도전 | D-72
파워리프팅을 잠시 중단하기로 결단했다. 앞으로 약 4개월 간.
워낙 파워리프팅에 대한 애정이 깊기에 마음 아픈 결단이지만, 어쩔수 없다.
이도 저도 아닌 것 보다 한 가지라도 확실하게 가져가기로 했다.
우선순위를 다시 잡기로 했다.
파워리프팅을 하며, 유산소를 동시에 하며, 살 빼기가 도저히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었다.
특히 최근 24km 트레일 러닝 훈련을 할 때 몸이 무거운 게 느껴졌다. 물론 실제로 몸무게가 많이 나가서 그런것도 있지만^^ 거기에 플러스 파워리프팅 훈련으로 근육이 늘면서 몸의 움직임이 좀 둔탁해진 것도 한 몫했다고 생각했다. 이대로 쭉 가다가는 이도 저도 아닐 수 있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관장님께 연락을 드려서 사정을 잘 말씀드렸다. 6월에 다시 컴백하겠다고.
아직 기존에 결제한 코칭권이 남아있는 상태라, 마라톤 대회 이후에 파워리프팅에 돌아갈 수 밖에 없다. ㅎㅎ
다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이유를 마련해둔 건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
원래 사하라 사막 마라톤 대회 전까지 3대 250kg 만드는 게 하나의 목표였는데, 너무 아쉽지만 이는 과감히 포기하려고 한다. 좀 더 우선순위에 포커스를 맞춰서 마라톤 훈련과 다이어트에 남은 기간 공을 들여야겠다.
대신 푸시업 10번 성공하기 목표는 무조건 해낼거다. 집 근처 헬스장에서 벤치 프레스와 푸시업 연습은 무조건 열심히 연습해야지.
그나저나 다이어트 너무 힘들다.
식단 진짜 뭐이리 어렵냐. 이대로 가다 5키로 빼기 실패 각이어서 다시 전략을 세워야겠다. 휴! 쉬운 거 하나 없군! 하지만 하나하나 조금씩 성장하는 맛이 있다.^-^
가끔 계획이 틀어지기도 하고 식욕을 못참고 무너지기도 하지만, 남은 72일 동안 최선을 다해보기로 다시 마음을 다잡아 본다. 마음 다잡은 기념으로 10키로 뛰고 와야겠다.
투비 컨티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