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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녕씨 Sep 29. 2022

나는 솔로 10기 영식과 상철

9기 광수 재평가



나는 솔로가 화제다.


9기 때 게시글 하나를 올렸는데, 그 후 검색어 유입이 꾸준하다.


'좀 더 정성 들여 쓸 걸' 하고 있다. ㅋㅋㅋ


지난 기수의 검색어 유입은 단연 옥순과 영숙에게 집중되었다.


남자 출연자는 의사 광수 정도.


광수라는 출연자가 이전 출연자와 다른 행보를 보인 탓이라고 생각한다.


인기남의 숙명 같은 것일 수도


편집도 광수의 서사에 집중된 경향이 있고.


광수는 그때 유독 욕을 얻어먹었다.



현숙을 첫인상으로 선택, 노선을 바꿔 옥순에 대한 관심을 어필하더니 옥순이 간을 보니까, 여자 출연진 거의 전부와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내 기억이 맞다면 이렇게 행동한 출연자는 최초였다.


거기에 사전 인터뷰에서도 속마음을 안 밝히고, 상대 여자에게도 본인의 언어로 소통을 했다.  


소통이라는 것이 그래도 청자의 절반 이상이 이해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했는데...


광수 본인 외엔 광수의 행동과 언어는 외계어가 되었다.   



근데 또 한편으로 옥순 역시 초반에 광수의 질문에 애매모호한 스탠스를 취한다.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광수는  애매모호한 답을 준다. 근데 광수는 분명 초반엔 적극적으로 호감을 어필한 남자다. 그러니 그 애매모호가 옥순이 원하는 방식은 아니었지만 광수에겐 모호하지 않은 옥순에게 무례하지 않은 방식의 선택일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돌싱 편에선 광수는 재평가(?) 받는다.


광수는 더 이상 빌런이 아니게 되었다.


왜냐면 돌싱들이 활약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엔 영식, 옥순, 현숙으로 유입되는 검색어가 눈에 띈다.




누군가 그랬다.


이혼 한 번의 무게는 결혼 5번 하는 것과 맞먹는 어려운 결정이라고.


색안경을 끼고 보고 싶지 않다.


누구나 실수는 하는 거고, 한 번의 실수가 그 사람을 규정하는 건 절대 아니고,아니길 바란다. 또 영철과 같은 이혼 사유가 있을 거라고 방송을 보지 않았으면 몰랐을 테니까.



섣불리 일반화를 해버리면

뇌는 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남자 아이를 임신한 여자와 결혼한 영철은

2번 상처 받게 되지 않을까.

굳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말이라면

조심해야 하는 거 아닐까.




영철의 표현 방식이 고구마 화법이더라도

비난의 화살은 영철을 속인 전 와이프에게 쏟아져야 한다.


일본이 약소국인 조선을 침략한 건 조선 탓이다,

이 논린데

이게 말이야 방구야



그런데 영철에게 그럴 만 하다, 라며 무지성 의견을 내는 사람들  나는 솔로 출연 좀 시켜 으면 한다.

출연료를 높여서라도 꼭  



얼마나 완벽해서 그러는지.

한 번 보고 싶다.

악플러편 특집으로다가



개인적으로

나도 진짜 잘 보이고 싶은 사람 앞에서 하고픈 말 제대로 못하는 면이 있는데

거기에 카메라까지

...

후덜덜이다


근데 그런 영철이  방송 출연을 결정했다

나는 굉장히 용기낸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홍보 목적이 아닌 순전히 짝을 찾기 위한







유입 키워드 나는 솔로




나는 솔로 10기 감상평




돌싱들은 싱글과 달랐다.

조금 더 열린 마음이라고 해야 할까. 신중한 탐색전이라고 해야 할까. 아니면 적극적인 호감 표현이라고 해야 할까.




순위를 매기고, 후보군에 놓인 출연자를 적극적으로 탐색하는 모습이 간을 보는 행동이 아닌 오히려 그들의 최선으로 보였고, 또 신중한(?) 태도로 보였다. 또 유독 잦은 스킨십 스캔들도 사랑을 쟁취하기 위한 적극적인 모습으로 보였다.  



싱글들이 호감 가는 이성에게 접근하는 방식이 레벨 1이라면 그들의 접근 방식은 확실히 위였다.



그래서  40대 솔로 편보다 만 배는 흥미롭게 관전했다.


미안하지만 제일 노잼은 40대 싱글 편이었다.

ㅋㅋ


암튼


또 인상 적였던 건 그들이 원하는 바를, 절대 용납할 수 없는 것들을 비교적 명확히 정의하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각자의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 존중 받길 바란다.


(다들 발작 버튼 하나씩 있지 않나요?)



분명 싱글일 때 보이지 않던 것, 대수롭지 않다고 여긴 것들이 결혼 생활을 거치면서 중요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할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반면교사가 되었다.   



그런 이유로 이번에 나는 솔로 10기에 출연하신 분들이  멋졌다고 말해주고 싶다.



방송을 보고 느끼는 거지만 완벽한 사람은 없다.

꼭 결이 맞는 사람과  예쁜 사랑 하시길.  




아쉬운 마음에  인상 깊은 출연진 2명에 대한 짧은 감상평 남겨 보겠다.  


  

*** "나랑 사귀면 진짜 잘해준다"  그대라이팅 영식 ***


 

개인적으로 개선하려고 노력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란 직업군에 선입견이 있는 편이다. 그래설까. 영식은 부담스러웠다. 그렇게 잘 해주는데 이혼은 왜? 이런 반감이 드는 걸 막을 수가 없었다.  방패와 창을 판매하던 모순을 떠오르게 했다. 

사실 외모적으론 이번 출연자를 순위 매기면 중상위권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언변도 중상이다. 설득도 식상하게 하지 않는다.  그만큼 책 읽고, 고민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도 잘한다. 그리고 자기 pr도 빼놓지 않고 한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딱 한 가지가 거슬렸다.  가벼운 스킵십과 과한 애정공세가. 물론 이건 개인차가 있는 편이라,  누군가에겐 별일 아닐 수 있다.  영식도 출연자 모두에게 스킨십을 하지 않는 걸 보면, 본인 나름의 기준선을 두고 스킨십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말을 하는 건, 남자분들이 스킨십을 함부로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성적 호감이 없는 사람의 스킨십, 여자들이 부담스러워하고, 안 좋아한다. 그리고 이성적 호감이 있더라도 성급한 스킨십도 안 좋아하는 여자가 분명 있다.   



*** 축구선수, 난척한 거 싫어하는 상철 ***



초반에 정숙님과 커플 성사를 응원하면서 봤다. 그런데 순항 중이라고 생각했던 데이트 후, 이상 기류가 포착되었다. 난 척하는 여자를 싫어한다고 분명하게 표현했는데, 정숙이 난 척을 했기 때문이었다. 난 상철이 데이트 도중에 굳이 표현을 한 건 거슬리는 부분이 있어서 힌트를 준거라고 짐작했다. 여기서 당시 상철이 현숙, 옥순 그다음 순위로 정숙에게 호감이 있었던 사실도 중요하지 않을까.  암튼 정숙은 맏언니로서 분위기를 띄우려고 했을 뿐이라고 항변했지만 - 56일 촬영, 고작 2일 본 출연진들에게 돈이 필요하면 말하라고 하는 정숙을 보는데... 솔직히 나도 좀 거부감이 들었고, 돈 좀 꿔줬으면 좋겠다, 진짜 꿔줄까, 개인적으로 궁금했는데 암튼ㅋㅋㅋ 시원시원한 성격, 경제력, 요리 실력, 외모, 패션 센스 장점이 많은 분임에도 불구하고 상철 눈에는 그 부분이 용납이 안 됐다. 그리고 나 역시 상철이 이해가 되었다. 사실 좋을 때는 뭐든 다 좋아 보인다. 그런데 늘 좋기만 한 건 아니다. 다시 말하면 상대가 싫은 것을 안 하려고 노력하는 게, 안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대의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고, 자신을 바꾸려 하지 않는 사람을 기대하는 것보다 그냥 혼자 하고 싶은 대로 라이프를 사는 편이 낫다는 입장이다.  근데 오늘 이인삼각 게임에서 발목에 휴대폰 지적하는데... 진짜 예상도 못한 부분이라 헐 하면서 흥미롭긴 했는데 ... 공명정대를 실천하는 분이구나, 싶었다.  반칙, 보단 공정한 걸 선호해서다. 적어도 상철님은 반칙 안 하겠구나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예능 프로그램에서 스포츠 정신을 찾는 건 역시나 ㅋㅋㅋㅋ  쉽지만은 않다. 근데 뭐 그런 사고 방식이 금전적 정신적으로 주변에 피해를 끼치지도 않는데 그렇게 불편해할 사안인가 싶다.  근데 각보다 속 좁아 보인다, 는 의견이 많아서 간장종지라고 ㅋㅋㅋㅋㅋ 운동, 자기 관리 철저, 사업가, 전부인 변호사, 경제력 보통 이상, 좋고 싫음 분명함, 소신 있음 이 정도만 해도 주변에 흔남은 능가하는 스펙 같은데 ...거기다 정숙님, 편집 후의 상철이 아닌 그보다 많은 시간을 가까이에서 본 정숙님이 아쉬워하는 걸 보면, 악마의 편집일 가능성이 더 농후한 거 아닐까. 암튼 간장 같은 여자를 만나시길...여기까지 ㅋㅋㅋㅋ



  


하고 싶은 말은 아무리 장점이 많아도  싫은 거 하나가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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