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우리 딸이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by Newfifty

사랑하는 내 딸

홍아.

너랑 같이 영어학원 가고 나서 출근하면서 아빠가 엄마에게 이런 문자를 보냈단다.


아빠 : 오늘도 홍이 바로 뒤에 앉아 큰소리로 영어를 따라 하면서 생각했어. ‘자식 교육의 왕도는 뭘까’ 결론은 내가 원하는 그들의 모습을 나 자신이 끊임없이 그들에게 보여주는 것!


엄마 : 어렵구나 힘들겠다.^^


아빠 : 당신만 웃으면 안 힘들어.ㅎㅎ


엄마 : 더 힘들겠다.^^


엄마, 아빠 되게 웃기지. 특히 엄마.^^


아빠는 정말 엄마, 그리고 우리 아이들이 늘 웃으면서 살 수만 있으면 아무 걱정이 없을 것 같아.


그리고 무엇이든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아.


설령 힘든 일이 생긴다 해도 우리 가족의 웃음으로 모두 이겨낼 수 있을 거야.


우리 가족이 웃고 있으면 힘든 일, 슬픈 일은 아예 우리 집으로 들어오지도 못할 거야. 기세에 밀려서.


홍아.


이 편지가 100번째구나.


아빠는 이 편지 쓰느라 수고했지만,

너는 편지 속에서 아빠 이야기 들어주느라 수고했어. ^^


이 편지 시작할 때는 ‘100번째 편지를 쓸 때 우리 홍이도 많이 변해있기’를 기대했지만, 막상 100번째 편지를 쓰는 지금, 그런 것도 지나친 욕심이란 생각이 드는구나.


그냥 우리 홍이가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세상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자기 자신임을 잊지 말고, 세상에 ‘소중한 사람’이 되거라.


사랑한다.

우리 큰딸.


9월 6일

아빠가

keyword
이전 09화사랑하는 딸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