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록 1 : 자식에게 무얼 바라는 것이 죄스럽게 느껴져

by Newfifty

여보.

‘식물인간 딸 8년간 3만 번 뒤집어 보살핀 어머니’란 신문기사를 봤어. 그 덕분에 욕창 한번 안 생겼다는군.


2시간에 한 번씩 마사지를 하고 1시간 이상 외출도 못했다고 하네.


‘위대한 모정(母情)’이라고 표현했더라.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우리가 자식들에게 무얼 더 바란다는 것 자체가 죄스럽게 느껴지곤 해.


그저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 꼭 끌어안고 싶다는 생각뿐이야.


물론 또 잔소리하게 되고, 화도 나고, 실망도 하겠지만 그래도 오늘만큼은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라는 것만으로도 하느님께 감사하고 싶다.


당신도 나의 그 마음에 동참해 주시길.


당신은 나의 영원한 사랑 받는 사람이라는 것 잊지 말고,


힘내고 웃고 행복하자.


8월 29일 오후 11시 반 사무실을 떠나기 직전

남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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