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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종윤 Feb 11. 2020

피카소의 여인들

인간 피카소

#사랑을 좋아했던 화가


피카소는 살아있을 때 총 7번의 사랑을 했는데 평균 10년 주기로 함께 동거를 했으며 결혼은 두 번을 했다.



여자관계가 특히 복잡했던 피카소


그가 사랑했던 7명의 여인은 어떤 여인이었을까?



23살 피카소의 여인 페르낭드 올리비

1904년 파리로 영구 이주했을 때 만난 페르낭드 올리비는 피카소의 모델이었다. 

피카소와 동갑이었던 올리비는 검붉은 머리에 균형 잡힌 몸매를 가진 육감적인 여인이었고 특유의 쾌활한 성격 덕에 피카소를 항상 기쁘게 해줬다고 한다.



올리비에는 후에 회고록에 피카소의 첫 만남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를 모른다면 피카소는 그리 특별나게 유혹적이지 않았다. 물론 그의 수상쩍게 꿰뚫어 보는 듯한 시선 때문에 집중이 되긴 했다. 여러분은 그가 어디서 왔는지 짐작도 할 수 없다. 하지만 여러분이

그에게서 감지하는 이러한 열정, 내면의 불꽃은 그에게 저항하지 못하게 만드는 일종의 자석처럼 작용했다. 그리고 나를 알고 싶어 하자, 나 역시 그를 알고 싶어 졌다."


피카소는 그녀와 9년이라는 기간 동안 사랑을 했다.

피카소의 첫번째 여인 페르낭드 올리비에의 사진과 그림


31살 피카소의 여인 에바구엘

피부가 정말 하얀 여인이었다는 피카소의 두 번째 여인 에바구엘은 몸이 정말 약했다고 한다. 

몸이 남들보다 많이 약했던 탓이었을까? 

그녀는 1915년 12월 14일 

젊은 나이에 결핵으로 죽게 되었고 이러한 큰 사건은 피카소를 정신적으로 크게 힘들게 만들었다. 

에바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의미가 담긴 큐비즘 작품
36살 피카소의 여인 올가 코클로바

피카소가 퍼레이드 공연 때 만난 러시아 무용수로 서민적이었던 피카소와는 달리 상류사회적인 기질을 가졌었다고 한다. 

피카소는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한 나머지 오랫동안 미친 듯이 구애를 했고 쉽게 받아들이지 않던 올가는 결혼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피카소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피카소는 1918년 결혼을 하게 된다.


45살 피카소의 여인 마리 테레즈 발터

피카소가 마흔다섯 살이 되던 해인 1927년 당시 17살의 관능미 넘쳤던 소녀 마리를 6개월 동안 쫓아다닌 끝에 그녀와 사랑하게 된다. 그녀는 피카소의 다른 여인들과는 달리 금발이었으며 피카소에게 가장 창조적인 영감을 줬던 여인으로 전해진다. 

그녀는 스물두 살 때 피카소의 두 번째 아이 딸 마리야를 낳았으며 피카소를 진하게 사랑했던 여인으로 유명하다. 피카소가 죽었을 때 저승에서도 피카소를 보살펴야 한다며 자살한 여인이 바로 네 번째 여인 마리 테레즈 발터였다.


55살 피카소의 여인 도라 마르

1936년 피카소는 시인 폴 엘뤼아르로부터 사진작가 도라 마르를 소개받게 되는데 도라 마르는 피카소의 모국어인 에스파냐어로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지적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피카소와 함께 2차 세계대전을 함께했는데 이때 피카소 작품에 자주 등장했던 우는 여인이 바로 도라 마르라고 한다. 



63살 피카소의 여인 프랑스와즈 질로


2차 세계대전 중에 만난 그녀는 아주 젊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류화가였다. 피카소가 예순세 살 때부터 함께 살게 되는데 그때 그녀의 나이는 스무 살이었다. 완벽주의자 기질이 강했던 프랑스와즈는 아들 클로드와 딸 팔로마 낳는데 피카소는 이때의 아이들을 모델 삼아 작품을 많이 제작했다.

   


72살 피카소의 여인 자클린 로크


자클린 로크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 딸이 있던 이혼녀로 피카소와 8년간 동거한 뒤 결혼했다. 요리와 가사에 능했던 자클린은 피카소와 에스파냐어로 예술에 대해 깊게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에스파냐어에 능했다. 또한 피카소가 작품에 전념할 수 있도록 내조해준 마지막 여인이었다. 



많은 여인들을 후회 없이 사랑했던 피카소


그가 만난 여인들 중 헤어진 이후 피카소를 부정적으로 말하는 이는 한 명도 없었고 피카소가 죽자 자클린은 피카소의 무덤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마리는 목을 매달았다.


많은 이들이 피카소가 여자를 많이 만났다는 걸 나쁜 식으로 이해한 사람이 많은데 피카소는 여자를 정말 좋아했던 사람도 맞지만 나는 어쩌면 진실된 사랑을 좋아했던 사람으로 이해하는 것이 더 잘 이해하는 것 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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