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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동환 Jan 21. 2019

이런 사람과는 결혼을 피하라

결혼 전에 눈여겨보아야 할 네 가지 태도


  일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좋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고, 좋은 직장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다. 그것은 바른 결혼 상대자를 선택하여 결혼을 하는 것이다. 결혼은 일생에 있어서 너무나 중요한 사건이다. 그러나 정작 결혼을 하는 젊은이들을 보면 신중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순간적인 감정이나 느낌에 치우쳐서 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배우자 선택에 있어서 생각해야 할 몇 가지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경제 개념이 없는 사람을 피하라.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사랑을 하고, 사랑의 종착지인 결혼으로 골인을 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될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다. 어떻게 해도 두 사람 못 먹고살겠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결혼을 한다. 결혼을 하고 나면 부부가 먼저 만나는 문제는 경제적인 문제이다. 남편이나 아내가 재정적인 여유가 있어서 남편이 전셋집을 마련하고, 아내가 집을 채우는 혼수를 해 가지고 왔다고 경제적인 문제가 다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다. 내 집을 마련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준비해 주고, 부부의 노후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편과 아내의 경제에 대한 개념이 중요하다. 요즘 남편과 아내가 대개 맞벌이를 하여 꽤 많은 수입을 올리는 부부들이 있다. 그러나 상당한 수입을 올림에도 불구하고 돈을 제대로 관리하는 것을 배우지 못했으면 경제적인 어려움의 덧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결혼하기 전에 부모가 전세를 마련해 주었다면 그나마 나은 형편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내 집을 마련하기 위해서 융자를 받아서 집을 사면 융자의 부담이 생김과 동시에 자녀들이 태어나면서 육아와 진학에 따른 과외비용 등이 들어가기 시작한다. 자녀들이 대학을 진학하고 결혼을 한다. 많은 돈이 들어가게 된다. 그래서 바른 경제관을 가지고 있지 않은 부부는 평생 돈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결혼하기 전에 남편과 아내는 서로의 경제 개념을 체크해 보아야 한다. 어려서부터 저축을 하는 것이 습관이 되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저축을 생활화하고, 남자나 여자나 집을 마련하기 위한 청약 통장을 마련하여 매달 돈을 모으고 있으며 목적을 가지고 몇 개의 적금 통장을 만들어서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누어 돈을 모으고 있고, 투자를 위한 종잣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돈을 통장에 얼마나 많이 모으고 있느냐 보다는 이런 경제 개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젊은 나이에 돈이 많이 모여 있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경제 개념이 없이 돈을 쓰고, 카드를 써서 매달 카드 값을 내기에 벅찬 생활을 하는 사람은 발전이 없다. 돈이 없으면 카드를 쓸 것이 아니라, 최대한 지출을 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결혼하려는 사람이 경제 개념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체크해 보아야 한다. 경제 개념이 없는 사람과 결혼하면 평생 고생한다. 경제 개념이 있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을 피하라.


  사람들 가운데 이기적인 성품을 가진 사람은 모든 것의 중심에 자신이 있다. 어떤 일을 해도 자신에게 유익이 있으면 하고, 자신에게 유익이 없으면 안 한다. 이런 부분은 연애 시기에는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는다. 대게 사람이 사랑에 빠지면 이기적인 사람도 순간적으로 헌신적인 사람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평소에 하지 않았던 헌신도 아끼지 않고 사랑의 힘으로 해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로맨스의 시기가 끝나고 나면 자신의 이기적인 본모습으로 돌아간다.


  아내들은 그런 말을 한다. “남편이 결혼하기 전에는 그렇게 헌신적이고, 나에게 잘해 주었는데 결혼을 하고 나니 사람이 변했어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실은 변한 것이 아니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연애 시기에는 사랑의 힘으로 자신도 모르게 헌신적인 삶을 살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로맨스의 시기가 끝나면서 옛사람의 모습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기적인 배우자와 살아가는 사람은 참으로 고통스럽다. 모든 것이 자기중심으로 결정을 하기 때문에 무엇을 먹어도, 어디를 가도, 무엇을 해도 다 자기에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배우자는 고통스럽다. 배우자에 대한 배려가 없고 모든 것이 자기중심으로 결정이 되기 때문에 배우자는 평생 속상하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자기만 알고 개인주의적인 삶을 사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자기만 아는 사람이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


  마음에 쿠션이 없는 사람을 피하라.


  쿠션은 우리가 살아가는 곳에 여러 곳에 들어가 있다. 차량의 좌석에 보면 쿠션이 있다. 우리가 거실에서 앉는 소파에도 쿠션이 있다. 우리가 매일 앉는 의자에도 쿠션이 있다. 쿠션은 딱딱한 곳에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해 준다. 몇 년 전에 미국 뉴욕에서 인천까지 비행기를 타고 오는데 비행기의 좌석의 쿠션에 문제가 있었다. 몇 시간은 괜찮았는데 열 시간이 넘도록 쿠션에 문제가 있는 자리에 앉아서 오다가 보니 엉덩이가 저리고 아파왔다. 비행기를 내리고 나서도 며칠 동안이나 엉덩이가 저리고 아파서 고생을 한 적이 있다. 쿠션의 중요성을 그때 절실하게 느꼈다.


  인생에도 쿠션이 필요하다. 이러한 인생의 쿠션은 여유가 있는 마음이다. 남편과 아내가 여유가 있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남편에게 마음의 쿠션이 있으면 아내가 속상한 일이 있어서 남편에게 날카로운 말을 해도 남편이 아내를 부드럽게 품어줄 수 있게 되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아내의 마음에 쿠션이 있을 때 남편에게 힘든 일이 있어서 남편이 아내에게 속상한 말을 할 때 남편을 아내가 품어줄 수 있게 되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마음에 쿠션이 있는 사람은 배우자를 향한 배려가 있다. 어느 부부든지 갈등이 없을 수는 없다. 부부는 다른 성장의 배경과 문화를 가진 두 사람이 만나서 결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갈등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반응을 하는가는 중요하다. 예상치 못하는 문제를 만났을 때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대화를 통해서 해결하려는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 아니면 지나친 화를 내고 폭언을 하고, 물건을 집어던지거나 하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이런 사람은 결혼 대상자로 고려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마음에 쿠션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연애 시절에 이 정도면 결혼을 하고 나면 폭언과 함께 폭행을 할 수도 있는 사람이다.


  부부는 서로를 존중하고 살 수 있어야 한다. 부부는 아주 가까운 사이이다. 그러나 아주 먼 사이이기도 하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 가깝기 때문에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가까울수록 부부간에는 예의가 필요하다. 남편과 아내가 서로에게 귀를 기울여 경청해 주고, 서로에게 배려해서 품어주어야 한다. 살다 보면 부부간에는 수많은 갈등의 요소가 다가온다. 그때 부부에게는 쿠션이 있어야 한다. 마음속에 여유가 있는 배우자가 서로를 행복하게 해 준다. 결혼은 혼자서 노력하여 되지 않는다. 부부가 같이 노력하고 행복의 탑을 쌓아가야 하는 것이다.


  시간 관리를 못하는 사람을 피하라.


  만날 것을 약속하면 늘 늦는 사람이 있다. 항상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유가 있다. 오는데 버스가 고장이 나서 늦었다. 오는데 갑자기 지갑을 두고 와서 가지러 가느라 늦었다. 이번에는 제대로 나왔는데 차가 밀려서 늦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시간 관리를 못하는 사람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게으른 사람이다. 모든 일을 미리 준비하고, 미리 시작하지 못한다.


  대학교를 다닐 때 교수님들이 리포트 과제를 학기초에 내주면, 꼭 그 리포트를 제출하기 하루나 바로 전날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학기초에 리포트 과제를 내어주는 이유가 뭘까? 몇 주간의 시간을 통해서 미리 필요한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해보고 조사를 해서 리포트를 제출하라는 의미이다. 그런데 그 과제를 하루 전에 시작해서 밤을 새워서 제출을 한다고 하면 과연 좋은 결과가 나올까? 모든 것을 미루다가 마지막 순간에 번개같이 처리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순발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자신은 마지막 순간에 일을 처리해야 성과가 나온다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다른 말로 말하면 게으름의 또 따른 이름이다.


  어는 곳인가  부부가 같이 가기로 했다고 생각해 보자. 서로 시간 약속을 하고 몇 시에 집에서 출발하기로 했다. 한 사람은 모든 준비를 끝내고 출발하려고 하는데, 다른 배우자는 옷을 입기는커녕 아직 세수도 안 했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좀 더 시간을 달라고 말한다. 왜 그랬을까? 나갈 준비를 하지 않고 다른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시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다리는 배우자는 이런 일들이 자꾸 쌓이면서 피곤해진다. 짜증이 난다. 자신을 무시하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화가 나고 관계가 자꾸 악화가 된다. 그래서 집을 나가기도 전에 말다툼을 하게 된다. 이런 사람과의 결혼은 피해야 한다. 시간 관리를 잘하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


  이 글을 읽는 사람 가운데 “아! 이건 내게 해당이 되는 건데? 그럼 나는 그럼 결혼하기 어려운 사람인가?”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글의 의도는 그런 결론을 맺기 위한 것이 아니다.  위에서 언급한 항목 중에 자신에게 해당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이제는 그런 태도를 바꾸어야 할 때가 온 것을 알아야 한다. 누구든지 계속해서 이런 태도를 가지고 살고, 이런 태도를 가지고 결혼을 하게 되면 결국은 자신도 괴롭고 배우자도 괴롭게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약점을 살펴보고 교정해야 할 부분을 하나씩 고쳐가면 좋겠다.


* 이 글이 “똑똑. 나 이제 결혼해도 될까요?”라는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자세히 보기 원하시면 YES 24의 아래의 링크에 접속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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