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을 통과하지 않는 나무는 없다.

어둠 속에서 앞이 보이지 않을 때

by 임동환




가을이 되어 농부들이 땀 흘려 수확한 열매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그 열매 하나하나 에는 일 년 내내 흘린 농부의 땀과 눈물이 들어있고 나무를 할퀴고 간 태풍도 새겨져 있고 나무를 목마르게 했던 가뭄도 들어있다. 나무는 대견하게도 이런 고통의 시간을 모두 이기고 열매를 맺은 것이다.

인생도 그와 같다. 우리의 삶에도 수많은 인생의 태풍이 다가와 삶을 흔든다. 밤에 잠을 설치게 하며 뜬 눈으로 밤을 지나게 한다. 한 밤중에 목이 말라 잠에서 깨는 것처럼 삶이 목마르다. 그러나 그런 어려움들을 지나가면서 사람들은 인격의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된다. 내가 당하는 폭풍을 통하여 인생의 폭풍을 당하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기게 되고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에게도 손을 펼 수 있는 마음의 힘이 생긴다. 고학을 하며 어렵게 공부한 기업가는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서 자신과 같이 어려움 속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수백억의 장학금을 내놓는다.

지금 이 시간도 인생의 폭풍을 통과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 폭풍을 통과하지 않고 열매를 맺는 나무는 없다. 결국 그 나무에 좋은 열매가 맺히는 것처럼, 인생의 열매를 맺는 날이 올 것을 기대하며 인생의 폭풍을 잘 견디며 지나가자.

keyword
이전 08화나의 결혼 주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