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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평생사춘기 Nov 07. 2023

[나의한달] 2023.10 월드투어, 쉼표를 갖다

다이어리 돌아보기 : 뉴질랜드에서 쉬어가는 달

2023년 10월 나의 한달


4월 말부터 시작했던 월드투어 - 유럽에서의 2달 반, 미국에서의 3달을 마치고 10월 7일 뉴질랜드에 도착했다. 몸도 마음도 지쳐, 쉼표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였다.


100일 만에 다시 만난 그 사람, 이상하게도 반가움보다는 어색한 마음이 컸다. 함께 여행을 즐겼던 것과는 다르게, 그의 일상 속에 들어온 상황, 나는 낯선 환경에, 그는 변화된 환경에 적응해야 했다. 잠시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서로를 존중하며 대화로 풀어나가는 과정이 좋았다. 조금씩 더 알아가고 신뢰가 쌓여가는 중이다. 과거 어리석은 행동과 선택을 했던 나인데, 이번 관계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이제야 혼자 차분히 생각을 시간을 가져보았다. 자꾸만 올라오는 욕심에 마음이 어지러웠다. 더 잘하고 싶고, 더 인정받고 싶고... 마음을 가라앉히고,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적어나갔다. 일단 운동부터 다시 시작했다. 한국에 돌아가기 전까지 몸을 만들고, 돌아가서는 다양한 댄스 수업을 들으려고 한다. 내가 내 춤을 좋아하게 되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 조급함을 내려놓고, 나만의 속도로 해나가자.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댄서가 되자.


오랜만에 가져보는 쉼표,

어지러웠던 내 마음을 진정시키고 들여보는 시간이었다. 뉴질랜드에서의 남은 2달은 어떤 모습일까?

성숙한 마음을 키우는 시간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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