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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

by 방구석여행자

오독오독

씹어먹었더니

입안에서

팡팡

춤을 추는

사탕.


입안에서

혓바닥을 미끄럼틀 삼아

살살 녹여 먹어도

맛있을 텐데.

더 오래 먹을 수

있을 텐데.


빨리 다 먹고

또 먹고 싶은

너의 마음.


세상 모든 달콤함을

한입에 삼키고 싶은

너의 마음.

세상살이,

사탕 먹을 때처럼

궂은일은 빠르게

흘려보내길 바라는

엄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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