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비 사막에서나우트댐으로

대금과 함께 세계로, 95일간의 아프리카 여행

by 김명환



나우트댐.PNG 나미비 사막에서 나우트 댐으로 가는 길. 헬머링하우센을 지나간다.


깜깜한 새벽에 일어나 나미비 사막에서의 일출을 보고 뒨 45의 아름다운 사막 언덕을 올라갔다가 죽음의 호수를 지나 다시 사막 입구로 들어오니 모래 폭풍이 불어온다.


20171006_080017.jpg


20171006_075941.jpg 나미비 사막의 아름다운 모습들.


20171006_080849.jpg


20171006_080958.jpg


20171006_080943.jpg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던 사막에 세찬 바람이 불어와 풍경을 바꿔 놓았다.


우리는 다행히 폭풍이 오기 전에 사막을 둘러보았는데 지금 막 도착한 다른 관광객들은 난감하기 그지없다는 표정이다. 폭풍을 견디며 사막을 걸어가야 될지 아님 바람이 멎기를 기다려야 될지 모르겠다.


20171006_081225.jpg


20171006_081140.jpg


20171006_081339.jpg


20171006_081348.jpg


아침을 먹으려 준비하려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먹는 것을 포기하고 트럭을 타고 일단 이 사막을 벗어나기로 한다. 차를 타고 오는 길에 모래 폭풍으로 멀리 경치가 보이지 않는 것이 새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20171006_081630.jpg


20171006_081401.jpg 사막에 부는 모래 폭풍의 모습들. 앞이 보이지 않는 모습이 또 다른 풍경으로 다가온다.


20171006_081634.jpg


20171006_090612.jpg


20171006_090906.jpg


20171006_100609.jpg 사막과 나무에 지은 새집의 모습이 색다르다.


아침도 굶고 그렇게 차를 달리다 보니 바람이 잦아든다. 간단하게 자리를 펴고 아침을 먹고 다시 출발한다. 황량한 사막과 초원을 달리고 또 달린다.


20171006_105535.jpg


20171006_103523.jpg 메마른 산과 멀리 보이는 리조트의 모습이 색다르다.


메마른 대지에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데 멀리 동물들의 움직임이 보인다. 양과 같은 것도 보이고 여우 같은 것도 보인다. 척박한 환경에서도 그들만의 삶을 영위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 경이롭다.


20171006_111942.jpg


20171006_114006.jpg


20171006_115511.jpg 가만히 한 곳을 집중해 보다 보면 움직이는 동물을 포착할 수 있다.


먼지를 날리며 트럭은 달리고 달린다. 멀리 보이는 산이 애처롭게 다가오는가 싶다가 물러나간다. 끝없이 모래밭이 이어지다가 다시 메마른 초원이 다가오다 물러간다.


20171006_122528.jpg


20171006_122656.jpg


그렇게 달리다 커다란 나무 밑에 다시 자리를 편다. 점심을 먹기 위해서이다. 며칠간 간식 비슷한 것으로 끼니를 때우니 몸이 많이 축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조금은 비참해진다.


20171006_130505.jpg 나무에 지어놓은 새집의 색다른 모습


20171006_134535.jpg


20171006_143716.jpg


20171006_150614.jpg


20171006_150630.jpg


그렇게 한참을 달려가다 만난 조그만 마을, 우체국을 겸한 마트에서 먹을 것을 산다. 비스킷 종류와 시원한 맥주를 한병 사들고 들어와 트럭에서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이 새 활력을 더해준다.


20171006_151821.jpg


20171006_151854.jpg 헬머링하우센의 모습


20171006_151947.jpg 마을의 거리에 장식해 놓은 농기구 등


20171006_165335.jpg


20171006_165333.jpg


마을을 벗어나 트럭은 또 메마른 땅을 달린다. 두 달이 넘게 아프리카를 돌아다니며 비 다운 비는 한 번도 만나지 않은 것 같다. 아마 건기에 돌아다녀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 그만큼 비가 오지 않으니 사막이 형성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20171006_165349.jpg


20171006_171726.jpg


20171006_171740.jpg
20171006_172613.jpg


한참을 달리다 도착한 곳은 나우트 댐이다. 이런 사막과 같은 곳에서 댐을 만나고 물을 만나다니 신기하다. 댐에는 많은 새들이 물 위에 떠 있고 댐가의 바위에는 가마우찌가 날개를 펴고 물기를 말리고 있는 풍경이 색다른 모습이다.


20171006_175701.jpg


20171006_175720.jpg


20171006_183924.jpg


오늘 밤은 이 댐에서 또 부시 캠핑을 해야 된다. 씻을 물도 없고 화장실도 없는 야생에서 텐트를 치고 자는 것이 조금 괴롭다. 제일 큰 문제는 제대로 씻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20171006_180231.jpg


IMG_6307.JPG


IMG_6309.JPG 댐 호숫가의 풍경들. 메마른 사막을 돌아다니다 호수를 보니 신기하다.


아마 이번의 부시 캠핑이 마지막이라고 하니 하루를 견뎌야 되겠지? 하지만 이제 여행도 막바지로 달리고 있다.


IMG_6313.JPG


IMG_6314.JPG 동쪽으로는 해가 떠오르려 하고 서쪽으로는 달이 지고 있다.


댐에서 맞은 일몰과 일출은 이번 여행에서 또 색다른 추억을 안겨 주었다. 정말 뜻 맞는 사람과 차를 빌려 타고 다니면서 이런 곳에서 며칠을 묵으며 낚시를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란 사치스러운 생각을 해본다.


IMG_6326.JPG


IMG_6322.JPG 새벽 가마우지가 날개를 펴고 몸을 말리고 있다.



IMG_6328.JPG 물 위로 아침 해가 떠오른다.


그렇게 또 하루가 시작된다. 물 티슈로 대충 얼굴을 문지르고 다시 출발이다. 남자나 여자나 젊은이나 늙은이나 모두 그렇게 아침을 시작한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