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몬스 Sep 13. 2024

"암리차르"는 무료로  밥과 머물 곳을 줍니다

시크교 성지 황금 사원 보러 암리차르로 오세요

"머리에 기저귀 찬 저 사람은 뭐야?"


©나무위키-시크교

시크교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자주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머리에 터번을 쓴 사람은 시크교도입니다.

이 분들은 종교적으로 머리를 자를 수 없고, 신께 예의를 갖추고자 머리를 가립니다.

시크교도 인들은 유전학적으로 덩치가 커서 경비원으로 많이 일합니다.

인도 백화점 입구에 경비원으로 시크교 사람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시크교 최고 성지 "암리차르"


©구글 맵

인도에서 비행기를 타는걸 극도로 반대하는 사람도 암리차르는 비행기 타고 가곤 합니다.

효율적이기도 하고 가격도 합리적이기 때문입니다.

왕복 비행기 8만 원대 ©sky scanner

론리 플래닛이 소개하는 암리차르


수많은 영상 자료가 있지만 인도 근본 여행가이드 북 론리 플래닛은 암리차르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1577년 시크교의 중심지 최고의 명소 Golden Temple은 너무도 아름답고 고요한 곳이다.

원래는 무굴 황제 악바르가 하사한 곳인데 1802년 Ranjit Singh이 금박을 입힌 구리판으로 지붕을 덮으면서 황금 사원이라 불리게 되었다.

1980년대에 시크교도 들이 시크교 국가를 건설하려고 황금 사원을 점거했는데 그 당시 수상인 '인드라 간디'에 의해 저지당했다. 인드라 간디는 그 이후 시크교도 경호원들에 의해 암살당했다.

황금사원 순례자와 방문객은 신발을 벗으며 발을 씻고 머리를 가려야 한다. 두건을 나눠준다. 사진은 제한된 구역만 가능하다.

황금사원은 힌두 양식과 이슬람 양식이 섞여 있다. 황금 돔은 연꽃을 엎은 모양인데 이 세상 모든 문제에 대한 시크교의 염려를 상징한다고 한다.


근처 갈만한 곳

마따 템플

절리언왈리 바그 jallianwala Bagh

람 바그

따렌 따른

람 띠르따


기안 84도 감탄한 암리차르


인도 어디든 감탄할 곳 밖에 없지만

암리차르는 "깨끗하고" "공짜라서"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기안 84는 델리보다 깨끗해서 좋다고 영상에서 말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2e-aflTe7Y

https://www.youtube.com/watch?v=aBP5t0i9SHg&t=1081s

시크교의 부자들이 황금사원에 끊임없이 기부해서

사람들은 근처에서 무료 밥을 먹고 무료 숙소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용자들 중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봉사활동을 통해 감사함을 표현하기도 합니다.


⁕가실 때 반 바지를 입고 간다면 못 들어갈 수도 있으니 그것만 주의하시면 됩니다.

저러면 솔직히 밥 먹자마자 나올 것 같은데

하지만 기안 84는 거리낌 없이 그 문화를 즐기고자 자원해서 설거지를 합니다.

구정물 맞으며 설거지를 돕는 기안

이렇기에 황금사원 무료급식소가 운영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밥 먹은 사람이 자발적으로 돕고 싶게 하는 게, 황금사원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잘해주는지 짐작이 됩니다.


기안 84의 정신은 인도 여행에 가장 적합한 정신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인도 여행 영상중 가장 기분 좋게 봤고

사람들이 인도 여행 영상을 봐야 한다면, 기안 84 여행기부터 보라고 추천할 것 같습니다.

기안 84 인도 여행을 돌아보면서 그가 왜 대상을 받을 수 있었는지 다시 한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뿐더러 암리차르는 와가 국경 근처에 위치해 있어, 매일 오후에 열리는 국기 하강식이 유명합니다.

이 행사는 인도와 파키스탄 간의 긴장 속에서도 공동으로 열리는 상징적인 행사로

애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양국 군인들이 퍼포먼스를 펼치며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t5DJEI2XL4&t=80s

13분 56초부터 시작하는 국기 하강식

기안 84는 자기와 아무 관계없는 시크교 성지에서 기도 합니다.


"어렸을 때는 기도를 왜 하는지 몰랐는데, 나이 먹을수록 의지 할 곳이 필요해서 기도한다."


종교가 달라서 기도하지 않는 게 아니라, 황홀한 황금사원 앞에서 기도하는 그 순간만큼은 인도라는 낯선 땅이 더 이상 멀게 느껴지지 않을 것입니다. "깨끗한" 장소 "공짜" 밥 즐기시고 종교 불문하고 시크교의 마음으로 황금사원 앞에서 기도하는 건 어떠신가요? 암리차르에서의 시간도, 황금사원의 찬란함도 마음속 깊은 곳에 조용히 새겨질 것입니다.


지친 인도 여행에서 쉬어가는 코스로 '암리차르' 조심스럽게 추천해 봅니다.



⁕참고했던 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xSPYqpmXZYE

표지 사진

https://blog.naver.com/iamhappy07/221026240246


이전 04화 바위 마을의 원조는 함피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