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작은 프랑스 폰디체리로 오세요
" 너 인도 또 가? 요번엔 어디가?"
"요번엔 폰디체리 가보려고"
인도 여행을 하다 보면 남인도 보단 북인도 여행을 많이 하게 됩니다. 인도를 많이 가본 사람도 남인도를 가본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인도를 수도 없이 가본 저도 아직 남인도 여행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 푸네나 뭄바이에서 혼자 살기(?) 나 하고 있었습니다. 올해 12월 26일에 15일간 남인도 여행을 떠납니다. 그중 가는 곳 중 하나인 폰디체리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남인도 여행만 하시려면 첸나이에서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르빌, 폰디체리, 마하발리푸람, 케랄라 등 다양한 곳을 쉽게 갈 수 있습니다. 첸나이에서 폰디체리는 차로 3시간이 걸립니다.
인도에서 이동시간 3시간? 껌입니다.
폰디체리는 인도 남동부 타밀나두 주에 위치한 매력적인 해안 도시로, 한때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1674년부터 1954년까지 약 280년간 프랑스 식민 지배를 받으며, 당시의 건축 양식, 음식 문화, 도시의 분위기가 지금까지도 이어져 낭만적으로 남아 여행자들의 편안한 쉼터가 되고 있습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에 나왔던 지역이었습니다.
영화의 장면을 보면 폰디체리의 아름다움을 잠시나마 감상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 지구라고 불리는 '화이트 타운'은 이 도시의 대표적인 장소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서는 유럽풍 건축물이 줄지어 서 있으며, 밝은 색으로 칠해진 건물과 카페들이 모여 있어 마치 인도와 프랑스가 공존하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프랑스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성당입니다. 바실리카 지위는 가톨릭 교회에서 성당이나 교회에 부여되는 특별한 명예로, 그 성당이 역사적, 신앙적, 또는 예술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인정받았을 때 부여됩니다. 그래서 세계 각지의 가톨릭 신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성지입니다. 예쁜 건물에 반하시고, 성당에 들어가셔서 인도 여행 무사히 마무리하게끔 기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로망 롤랑 거리는 폰디체리의 화이트 타운 지역에 있는 대표적인 거리로, 프랑스 작가 로망 롤랑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롤랑은 간디의 비폭력 사상을 높이 평가하며 그의 삶과 철학에 대해 글을 쓰기도 했으며 그의 저서에서 인도 사상과 문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오르빈도 고쉬와 서신을 주고받으며 인도 철학에 대해 교류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어 인도에서는 롤랑을 아주 좋아합니다.
그 이유로 폰디체리 당국은 거리를 로망 롤랑 거리로 명명했습니다.
랜선으로 떠나는 인도 여행을 계속해오면서, 인도 여행에 대해 알아보면 사람들이 자주 가거나 악명 높은 여행지는 쉽게 찾아볼 수 있고 폰디체리와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은 여행 정보에 대해 찾기 어렵습니다. 그렇게 인도 여행에 대해 알아보면 인도에 살다 온 사람도 "인도 여행을 가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브런치 북을 채우면 채울수록 더 다양한 자료와 인도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인도에서 가볼 만한 곳은 다 가보셨다면 진정한 인도 여행가가 되기 위해 '폰디체리'에서 낭만을 한번 찾아보시는 건 어떠신가요? 저 같은 여행가들은 여러분의 여행기를 기다립니다.
참고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mx-o1-CJSrc
https://www.youtube.com/watch?v=KEQaFhfCZMA
https://brunch.co.kr/@leejpretty/27
배경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