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포토그라피100
스토리 55 - 뭐가 웅성웅성하길래
어느 날 평일 오후
코로나 시대 벌써 2년-
재택근무는 이제 기본이다.
가끔씩 출근하는 날 이외에는 아침도 오후도 내내 집에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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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운동을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들면 벌써 늦은 오후다.
휴.. 커피나 마시자-
주전자 포트에 물을 넣고
물이 끓을 때까지 멍-하게 기다린다.
보글보글- 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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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웅성웅성 밝은 웃음소리가 들린다.
빛이 들어오는 곳에서 소리도 같이 들려오는 것 같다.
그 빛을 따라가 보니 오호-
강아지, 고양이, 어르신들, 자전거, 오후 햇살-
이른바 한가로운 평일의 오후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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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잠시 구경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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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역시 강아지와 고양이는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군.
@ 회사에서 쉬는 시간에 멍-하게 커피를 마시고 있다 보면 항상 인간 관찰을 하고 있게 됩니다. 은근히 새로운 발견이 많습니다 =)
소리도 여러 종류가 있다. 그중에 웃음소리.
만약에 웃음소리가 들려오면, 그 방향을 바라보고 카메라를 들어보자. 그리고 조금 더 다가가서 찰칵 또 한 발짝 더 다가가서 찰칵-! 사진을 찍어보자. 그렇게 한 장, 한 장 다가가다 보면 소리가 들려온 곳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또 한 장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