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포토그라피100
스토리 85 - 그러고 보니 포켓몬 말인데요
대학교 때 룸메이트를 도쿄에서 다시 만났다. 먼길 왔으니, 여기저기 데리고 다니면서 구경시켜주었다.
늘 게임을 좋아했던 이 녀석. 요즘은 포켓몬 고 한다더니- 인형 뽑기도 포켓몬을 잡기 위해 아무튼 간 열심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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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하니까 말인데-
여러 가지가 기억이 난다.
누군가는 띠부띠부씰 빵을 그렇게나 먹어댔고,
누군가는 골드니 실버니하는 게임보이를 항상 가지고 다녔고,
누군가는 저금통을 깨고 엄마한테 혼나가면서 피규어를 모았다.
그렇게 20년이 지난 후
사람들은 다시 포켓몬을 잡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서 빙글빙글빙글 돌려서 포물선을 그리며 훅-
그리고 또다시 포켓몬 띠부띠부씰 빵 시대가 돌아왔다.
포켓몬.. 하하. 참 신기하다.
@ 사실은 로켓단이 포켓몬들한테는 제일 착하다고 하는 설이 있는데, 어른되서 잘 생각해보니까 정말 일리가 있더군요 =)
인물이 주인공인 사진을 찍을 때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 사람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찍어야 할 이야기가 보인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그 사람과 어울리는 사진을 찍게 된다. 셔터를 누르기 전에 먼저 사람을 파악해야 하는 사진을 '인물사진'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