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포토그라피100
스토리 34 - 호랑이와 토끼
살다가 보니 문득 깨달은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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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한테 맞는 게 아플까
아니면
토끼한테 맞는 게 아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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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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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한테 맞는 게 훨~씬 더 아프다.
계-속 따-끔-따-뜸해서
아-씨...!
심지어 빡-치기까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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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호랑이한테 맞으면! 안 아프다.
묵직하게 한방 맞고 나면 그건 고대로 나의 맷집이 된다.
피드백을 통해 경험이 되고 여유도 생긴다.
다음에 또 다른 호랑이를 만났을 땐 좀 더 개겨볼 수도 있다.
토끼 여러 마리보다 호랑이 한 마리가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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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결국 무슨 말인가 하면.
연애도 일도 다- 똑같았더라는 이야기다.
@ 가끔은 한방에 호랑이를 잡는 날도 있습니다 =)
동물을 가까이서 자연스럽게 찍는 방법. 우선 눈의 시선을 다른 곳에 두고 슬쩍 접근한다. 그러면 동물들은 일단 도망가지 않는다. 그렇게 충분히 가까이 왔을 때, 카메라를 잽싸게 들어서 찰칵! 찍으면-! 역시 안된다. 셔터를 누를 때도 내 눈의 시선은 다른 방향을 향한 채 찍는다. 노 파인더 샷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