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와 토끼

스토리포토그라피

by 유신 케이

스토리 64 - 호랑이와 토끼


Lomo Simple USE, Lomography 400 / Tokyo, Japan - July


살다가 보니

어느 날 문득 깨달은 것이 있다.

.

호랑이한테 맞는 게 아플까

아니면

토끼한테 맞는 게 아플까

.

흠-

.

.

토끼한테 맞는 쪽이 훨~씬 더 아프다.

계-속 따-끔-따-끔해서

아-씨...!

심지어 빡-치기까지 한다.

.

그런데 호랑이한테 맞으면! 안 아프다.

묵직하게 한방 맞고 나면 (물론 살아남는다면)

그건 고대로 나의 맷집이 된다.

피드백을 통해 경험이 되고 여유도 생긴다.

다음에 또 다른 호랑이를 만났을 땐 좀 더 개겨볼 수도 있다.

.

그러니까

토끼 여러 마리보다 호랑이 한 마리가 낫다.

.

.

아-

결국 무슨 말인가 하면-

연애도~ 일도~ 다~ 똑같았더라는 이야기다.


@ 가끔은 한방에 호랑이를 잡는 날도 있습니다 =)



동물을 가까이서 자연스럽게 찍는 방법. 우선 눈의 시선을 다른 곳에 두고 슬쩍 접근한다. 그러면 동물들은 일단 도망가지 않는다. 그렇게 충분히 가까이 왔을 때, 카메라를 잽싸게 들어서 찰칵! 찍으면-! 역시 안된다. 셔터를 누를 때도 내 눈의 시선은 다른 방향을 향한 채 찍는다. 노 파인더 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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